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이 배우가 누군지 모른다고..? <타이타닉> 출연 배우들의 근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세기의 미남 배우다. 특히 1990년대 후반, 20대 시절의 디카프리오는 실존하기 어려운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바스켓볼 다이어리> <토탈 이클립스>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으로 이어지는 그 시절 디카프리오의 출연작들은 모두 은혜롭고 황송하다.

트위터 @sjissarang

그로부터 약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작품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을 못 알아보는 관객이 생겼다. <타이타닉>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사진과 함께 ‘<타이타닉>을 보고 있는데 이 배우 누군지 모르지만 진짜 잘생기고 섹시하다’는 문구를 업로드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게시물에선 어쩐지 세월의 야속함이 느껴진다. <타이타닉> 출연 배우들의 현재 모습을 모르는 이들, 혹은 추억에 잠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타이타닉> 출연 배우들의 차기작 소식과 근황을 정리했다. 그들은 여전히 영화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도슨 역

(왼쪽부터) <타이타닉>,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타이타닉> 출연 당시

아역 시절부터 각종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를 통해 19살의 나이로 제6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조연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둔 인재 배우였다. 세계 최초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타이타닉>은 그를 할리우드 정상에 올려놓은 영화다. 귀족이란 틀에 갇혀 답답하게 살던 로즈(케이트 윈슬렛)를 해방시킨 자유로운 영혼, 뛰어난 두뇌 회전과 그림 실력, 무엇보다 잘생김, 잘생김, 잘생김을 지닌 잭 도슨에게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 차기작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손에 쥔 디카프리오는 한동안 배우보단 제작자로 많은 작품에 참여해왔다. 내년부턴 배우로서의 그를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 쏟아질 예정.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현재 촬영 중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그는 한물 간 TV 스타 릭 달튼을 연기한다.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갱스터 영화 <더 블랙 핸드>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킬러 오브 더 플라워 문>은 현재 사전 제작 중.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는 <루스벨트>에서도 함께할 예정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전기 영화로 디카프리오가 루스벨트를 연기한다.

▶케이트 윈슬렛

로즈 드윗 부카더 역

(왼쪽부터) <타이타닉>, <원더 휠>

# <타이타닉> 출연 당시

케이트 윈슬렛 역시 디카프리오 못지않은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의 기대주였다. 그녀의 데뷔작은 피터 잭슨 감독의 <천상의 피조물>. 데뷔작에서부터 살인을 저지르는 파격적인 배역을 소화한 윈슬렛은 이듬해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통해 제68회 아카데미 여우조연 부문에 호명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알렸다. <타이타닉> 속 로즈 역을 애타게 원했던 케이트 윈슬렛은 매일 영국에선 편지를 보내고, LA에선 전화를 걸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자신이 로즈에 적합한 배우임을 어필했다고. <타이타닉>의 로즈 역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케이트 윈슬렛은 이후 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 차기작은?

최근 <원더 휠>에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연기의 정점을 선보였던 케이트 윈슬렛. 그녀의 수많은 차기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라면 현재 촬영 중인 <아바타2>다. <타이타닉>에서 함께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19년 만의 재회라는 점에서도 뜻깊은 작품. 그녀는 해양 속 암초에 사는 생명체 로날을 연기한다. <노팅 힐>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의 신작 <블랙 버드>에도 캐스팅됐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덴마크 영화 <사일런트 하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빌리 제인

칼 헉클리 역

(왼쪽부터) <타이타닉> <컬퓨>

# <타이타닉> 출연 당시

데뷔작 <빽 투 더 퓨처>에서부터 당시 신인이었던 니콜 키드먼과 호흡을 맞춘 <죽음의 항해>, TV 시리즈 <트윈 픽스>, 보라색 전신 타이즈가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로 팬텀을 연기한 <팬텀>까지. <타이타닉>에 출연하기 전부터 빌리 제인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캐릭터를 생성해왔다. 그래도 역시 전 세계에 그의 얼굴을 알린 작품은 <타이타닉>이다. 그는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약혼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마음을 사로잡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처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귀족 칼 헉클리를 연기했다.

# 현재 근황은?

필모그래피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개봉을 하지 않아 근황이 뜸했던 것 같지만, <타이타닉> 이후로도 빌리 제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매년 네 편에서 다섯 편의 작품에 꾸준히 얼굴을 비춰왔다. 개봉이나 방영을 앞두고 있는 차기작만 무려 5편.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은 드라마 <컬퓨>(Curfew)다. <왕좌의 게임> <마션> 등에 출연한 숀 빈, 미란다 리차드슨과 함께 출연하는 작품으로 전 세계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야간 경주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캐시 베이츠

몰리 브라운 역

(왼쪽부터) <타이타닉>, <더 데스 앤 라이프 오브 존 F. 도노반>

# <타이타닉> 출연 당시

연극 무대 위에서 경력을 쌓고 스크린으로 넘어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븐>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캐시 베이츠.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캐시 베이츠는 <타이타닉>에 승선하기 전부터 이미 할리우드 정상에 오른 배우였다. 캐시 베이츠는 <타이타닉>에서 몰리 브라운을 연기한다. 금광을 발견해 하루아침 부자가 된 인물로 잭에게 유일하게 친절을 베푼 귀족. 실제 타이타닉호에 탑승한 인물 마가렛 브라운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 차기작은?

2013년부터 꾸준히 TV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며 에미상에 호명되어왔던 캐시 베이츠. 동시에 스크린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그녀는 올해만 세 편의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먼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던 자비에 돌란의 신작 <더 데스 앤 라이프 오브 존 F. 도노반>에 출연했다. 올해 12월 북미 개봉 예정인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법조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전기영화 <온더 베이시스 오브 섹스>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캐시 베이츠와 우디 해럴슨, 케빈 코스트너가 함께 출연한 존 리 행콕 감독의 신작 <하이웨이맨>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수지 에이미스

리지 칼버트 역

# <타이타닉> 출연 당시

<타이타닉>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노년의 로즈(글로리아 스튜어트), 그녀의 손녀딸 리지 칼버트는 수지 에이미스가 연기했다.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1984년 배우로 전향해 TV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판당고>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를 오가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로 작은 역에 머물렀다. 대작 <타이타닉> 현장에서 그녀는 미래의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영화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다. 두 사람은 촬영 도중 사랑에 빠졌고 2000년 결혼에 골인했다.

# 현재 근황

<타이타닉> 이후 그녀의 출연작은 단 두 편이다. 수지 에이미스는 간간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 영화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하며 근황을 알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해양 덕심이 폭발한 다큐멘터리 <딥씨 챌린지>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엔 제작자로도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중. 2016년엔 단편 다큐멘터리 <디자이닝 체인지>, 올해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