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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 두 연인 앞에 끊임없이 계속된 ‘선택’

공부를 위해 조용한 시외로 이사 온 의대생 개비(테레사 팔머)는 그녀의 이웃 트레비스(벤자민 워커)의 개가 자신의 개를 임신시켰다고 의심하고 항의하기 위해 트레비스를 찾아간다. 트레비스는 개비에게 추파를 던지고 개비는 그런 트레비스에게 화를 낸다. 다음날 개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개비는 그곳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트레비스를 다시 만난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개비에게는 오랜 남자친구 라이언(톰 웰링)이 있고, 트레비스에게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여자친구 모니카(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있다. 라이언이 장기 출장을 간 동안 트레비스와 개비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라이언이 돌아오자 개비는 라이언과 다시 만나고 트레비스는 이 상황을 지켜본다.

<노트북>(2004), <디어 존>(2010)의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중반까지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가볍게 보기 좋다. 오래된 연인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 두 사람의 가벼운 계급적 갈등이 나오지만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해변에서의 산책,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밤하늘의 별 바라보기 등 멜로드라마의 클리셰가 활용되고,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우연에 의존한다. 후반부에는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초이스>인지를 알 수 있는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만, 이런 비틀기가 약간은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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