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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천도서 <뇌는 춤추고 싶다>
김송희 사진 최성열 2018-11-27

<뇌는 춤추고 싶다> 장동선·줄리아 F. 크리스텐슨 지음 / 염정용 옮김 / 아르테 펴냄

당신을 춤을 춘 적이 있습니까? 아마 대부분은 “예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최근 1년 사이, 라는 가정을 더하면 아마도 대부분은 고개를 내저을 것이다. 어른이 된 후 자발적으로 취미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일상에서 ‘춤’을 접할 일은 사라지고 만다. 몸으로 하는 모든 일에 서툴러 자타공인 ‘몸치’라고 자신을 인식한다면 더더욱 춤은 멀고 먼 단어다. ‘춤이 건강에 좋다. 춤이 치매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건강이나 치매 예방을 위해 뭔가 해야만 한다면 춤은 나에게 예비 번호 순위에도 안 들어가는 활동이다. 뇌과학자 장동선과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이 함께 쓴 <뇌는 춤추고 싶다>는 익히 알고 있었던 춤의 효과가 ‘뇌’의 영향 때문임을 증명한 책이다. 앉아서 뇌파를 연구할 것 같은 이 두명의 뇌과학자는 직접 춤을 추며 우리 뇌가 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연구했다. 뇌는 춤을 추는 동안 행복해졌고, 그로 인해 우리 몸 곳곳에 즐거운 신호를 보냈다. 재미있게도 뇌과학자들은 학술대회를 열어 낮에는 토론을 하고 저녁이 되면 함께 스윙댄스와 탱고를 췄다. 이 책은 뇌가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공감받을 때 즐거운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내가 용기를 얻은 것은 날씬하지 않아도 누구나 ‘나만의 춤을 출 수 있다’라고 격려하는 부분이었다. 유튜브에서 발레하는 소녀로 유명한 리지는 과체중임에도 흑조의 푸에테(발끝으로 도는 발레 동작)를 한다. 리지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연달아 발끝으로 돌기를 한다. 그녀의 회전 동작은 시계처럼 규칙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된다. 발레는 극도로 훈련된 기술을 가진 엑스트라스몰 사이즈의 발레리나만이 해낼 수 있는 춤이 아니었던 것이다. 리지는 춤추는 데 있어 “나의 체중은 중요지 않다”라고 말한다. 인생을 춤에 비유한 저자의 말 역시 ‘춤’에 대한 없던 열망을 부추긴다. “삶은 풍랑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감정은 행동과 연결된다

감정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반응이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을 행복, 슬픔, 분노, 불안, 역겨움, 놀라움의 여섯 가지 범주로 구분해놓았다. 우리는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을 감각을 통해 자각한다. 우리 몸의 반응, 즉 신경세포들이 자극을 보냄으로써 호르몬 같은 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통해 비로소 실제의 감정이 생겨난다.(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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