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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의 비밀> 슈퍼파워 영웅 ‘번개맨’이 되기까지
김성훈 2018-12-05

번개맨은 꼬마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EBS 아동 프로그램인 <모여라 딩동댕>에 그가 등장하면 꼬마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번개체조를 춘다. <번개맨의 비밀>은 번개맨과 그의 친구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낸 이야기다. 전편 <번개맨과 신비의 섬>(2017)에 이어 두번째 극장용 영화다. 크리스마스이브, 번개맨(서홍석)은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상을 수상한다. 번개걸(김혜원), 마리오(유수호), 피어나(김수미) 등 그의 친구들은 번개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번개맨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영웅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해 화재 위험에 빠진 친구 콩콩조이를 구하지 못했던 겁쟁이 시절을 털어놓는다. 악당 나잘난(최오식), 더잘난(이상철) 일당은 시상식을 방해하며 조이랜드의 평화를 위협한다.

태어나자마자 영웅인 사람은 없다. 지금은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친구들과 서로 돕고 용기를 내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번개맨의 비밀>은 번개맨의 과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평소 <모여라 딩동댕>을 즐겨 시청한 가족 관객이라면 TV보다 더 크고 화려해진 무대를, 공연보다 더 세련된 CG를 즐길 수 있다. 노래 <번개체조>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는 길>도 아이와 함께 쉽게 따라부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영화에 맞게 이야기 분량을 늘린 것 외에 TV나 공연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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