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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스케이프 룸> 미국에서 입소문 타고 흥행

공포영화의 장이 된 방 탈출 카페

<이스케이프 룸>

영화 <이스케이프 룸>이 새로운 호러 시리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 미 전국에 개봉한 이 영화는 900만달러의 예산으로 제작한 소규모 서브 장르 호러영화로, 개봉 4주 만인 1월 28일 현재 입소문을 타고 4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본래 미국에서 매년 연초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작품들이 뉴욕과 LA 한정에서 전국 개봉으로 확장돼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는 시기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작품을 제외한 신작 중에는 흥행이나 작품성을 포기한 영화가 적지 않다.

<이스케이프 룸> 역시 처음에는 그같은 분위기의 영화로 평가됐다. 하지만 영화가 “예상 밖으로 재미있다”, “장르영화의 역할을 충실히 한 작품”이라는 호평이 들려왔다.

영화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서로 잘 알지 못하는 6명의 남녀가 상금 1만달러가 걸려 있는 비밀스러운 방 탈출 카페에 초청되며 시작된다. 미스터리한 초청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했던 이들은 곧 탈출하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가 낭자하거나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은 찾아볼 수 없지만 캐릭터간의 관계를 잘 활용하고 마치 오래된 호러영화를 보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이야기 전개가 눈길을 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적어도 시의성 있는 소재와 효율적인 프로덕션을 통해 탄생한 오리지널 호러영화의 탄생을 장르 팬들이 반긴 건 확실해 보인다.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를 연출한 애덤 로비텔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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