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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돌> 최고의 애착 인형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
이다혜 2019-05-01

미국의 데이비드 호바스와 한국의 김선민 작가 커플이 만든 인형/피겨 브랜드 ‘어글리 돌’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어글리 빌’에 사는 모씨는 마을 밖의 ‘빅 월드’를 궁금해한다. 모씨는 언제나 빅 월드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않지만 갈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모씨 일행은 ‘퍼펙션 스쿨’의 루와 맨디를 만나면서 최고의 애착 인형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못생긴 인형’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글리 돌이 인형을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을 외모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자기를 사랑해주는 짝(인형의 주인이 될 인간)을 만나고 싶어 하는 모씨와 친구들은 ‘완벽’을 만들어내는 학교에 가면서 꾸밈과 인기 선망에 대한 이야기로 <어글리 돌>을 이끈다. 소녀 인형들은 리더 격인 소년 인형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르며 팬덤을 형성하고, 외모에 따라 다른 이들을 차별한다. 이런 부분이 중반부에 화려하게 연출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결말과 무관하게 미모에 대한 선망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근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슈렉2>(2004)의 켈리 애즈버리 감독이 연출했으며, 모씨 목소리를 연기한 켈리 클라크슨이 <Couldn’t Be Better>를 직접 불렀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매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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