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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과] 영상미디어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교육
김정현 사진 백종헌 2019-08-26

2018년부터 유지되고 있는 지금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이라는 큰 틀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영상학과와 영화학과가 통합되면서 만들어진 영상영화학과는 연기와 영상, 영화라는 세부적인 전공 사이에 선을 긋지 않고 학생들이 여러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영상미디어가 새로운 기술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영상영화학과는 이러한 융합적인 교육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영화학과의 커리큘럼은 이러한 학과의 특성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먼저 1학년 1학기부터 수강하는 영상제작워크샵을 비롯해 신화와 상상력, 스토리보드앤애니메틱스, 스토리텔링 등의 수업을 지정 교양과목으로 이수하게된다. 이후에는 영상 제작의 전 분야에 걸친 넓은 범위의 과목들 중에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화와 영상 매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운 다음, 다양한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1학년 때 수강하는 워크숍 수업 역시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학생들이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에 이르는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관련 기자재를 다룰 수 있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현장에 가까운 교육을 하려는 노력 역시 계속되고 있다. 매 학기 열리는 워크숍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연기전공의 경우 무대연기가 아니라 영상에 특화된 연기를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융합과 실습이라는 두 가지 중심을 두고 구성된 영상영화학과의 커리큘럼은 지금의 영상미디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내고자 하는 학과의 목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도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건국대학교에는 크로마키 촬영을 위한 특수영상 촬영 스튜디오와 세트를 지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 촬영 스튜디오, 후반작업과 그래픽 작업을 지원하는 컴퓨터 실습실, 신티크실, 사운드 녹음실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예술디자인대학 1층에 KU시네마테크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 역시 건국대학교의 큰 특징이다.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영화 중 10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KU영상제’와 졸업작품전 등을 여는 데 있어 KU시네마테크라는 상영관의 존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영화 촬영을 위한 각종 장비 역시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최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학기부터는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장비를 관리하기 위해 기자재 대여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전산화하기도 했다.

한편 영상영화학과는 학생들의 졸업 이후 진로를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1학년 때 수강하는 CSP진로탐색 과목에서는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 설정을 돕고 있다. 2019학년부터는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위해 현장실무자가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포트폴리오 준비를 돕는 취업실무 과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교수진이 외주 프로젝트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 건국대학교 학교 차원에서도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인 프라임 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인 링크플러스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가 통합되어 운영된 지 3년이 넘었다. 물론 초기에는 다른 전공간의 통합이 가져온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신지호 교수는 “다양한 학생들 사이의 시너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발휘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학생들은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경계에 있는 형식의 작품을 작업하거나 연기 전공 학생이 애니메이션 작품의 성우로 참여하는 등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형태의 공동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지향을 가진 학생들은 영상영화학과에서 조금씩 자신의 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영상영화학과의 융합 교육은 순조롭게 자리를 잡아나가는 중이다.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신지호 교수

"다양한 학생 사이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학과가 통합 이후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

=초창기에는 학생들이 서로 낯설어했던 부분이 있어 기대했던 통합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간 친분이 형성되면서 융합적인 장점이 발휘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보이더니 올해에는 확실히 창의적인 공동 작업이 많이 늘었다. 앞으로 더 재밌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런 커리큘럼의 장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이제 시작 단계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영상과 영화쪽으로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적응 능력, 협업과 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친구들이 오면 좋겠다. 연기에 대한 철학이 있고 연기자의 존재 의미에 대해 고민할 줄 아는 친구면 좋겠다. 또 지향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거기에 다가갈 방법을 생각하는 친구이기를 바란다.

-실기고사에 대해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자기가 소화할 수 없는 캐릭터를 준비해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나 감정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어린 친구가 나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면 어색할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연기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지 않겠나.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 매체에 적합한 연기를 고민하기 바란다. 그리고 기본적인 오디션 매너를 알아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학과소개 및 전형소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과는 2016년 기존의 영상학과와 영화학과를 폐지하고 설립된 영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시작해 20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영상영화학과는 영상디자인, 애니메이션, 연기, 영화 연출 및 제작 등 다양한 영상 분야를 포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급속히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영상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학과의 목표로 삼고 있다. 영상영화학과의 커리큘럼은 이러한 학과의 목표에 맞춰 영상 제작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지정 교양과목 이외에는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에 걸친 과목들을 수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더 넓은 시각에서 영상매체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020학년 수시모집에서는 연기전공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고사는 3분 이내의 자유연기로 진행되며, 30분 이내의 연습시간이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2019년 9월 6일(금)부터 9일(월)까지며, 서류제출은 9월 10일(화)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11일(금)로 예정되어 있다. 실기 평가는 10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는 11월 15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건국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enter.konkuk.ac.kr/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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