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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현장과 행정 교육을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
김정현 사진 백종헌 2019-08-26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기존 방송영상·연기학부에서 분리되어 올해 신설되었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위해 학교 차원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기존의 연기전공을 학부로 확대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뮤지컬전공과 스탭과 예술 행정을 가르치는 공연기획제작전공을 신설하면서 공연예술 산업 전반에 걸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도 이러한 방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는 ‘Triple-Threat Training System’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원래 미식축구에서 킥, 러닝, 패스 세 가지를 모두 잘하는 선수를 부를 때 쓰던 용어에서 유래한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기전공은 배우의 신체·목소리·캐릭터 개발, 뮤지컬전공은 연기·노래·춤, 공연기획제작전공은 기획·연출·스탭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수업당 학생 수를 줄이면서 개별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공연예술학부의 방향성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뮤지컬전공의 경우 일대일로 보컬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다. 특별반 같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나가고 있다.

현장은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이 강조하는 또 다른 요소다. 먼저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활동 중인 많은 배우와 연출가, 음악감독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공연기획제작전공의 경우 예술의전당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송성완 겸임교수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현장의 전문가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전공 커리어 세미나’ 교과를 개설하고, 서울시 예술단이나 수원시 예술단과 같은 여러 국공립 예술단과 연계하여 현장학습과 합동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방학 기간에만 세 작품의 연습이 진행될 정도로 많은 공연을 연다는 점 역시 공연예술학부의 중요한 특징이다. 매 학기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무대를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렇게 쌓인 경험은 현장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교육 시설을 확충하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학년부터는 캠퍼스가 확장되면서 연습실을 비롯해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한 공간도 더 늘어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학교 내에 공연장을 마련해서 학생들이 더 많은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학부로 자리 잡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김성택·함제범 교수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졸업 이후를 준비한다"

김성택 교수.

-올해 공연예술학부로 분리되었다. 운영하면서 느낀 변화들이 있을 것 같다.

=김성택_이전에는 한 전공으로 묶여 있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전공이 분리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 학생들 역시 자신의 전공에 대한 학문적인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함제범_확실히 학생들이 한 전공으로 묶여 있을 때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지자체 국공립 예술단들과의 연계가 돋보인다.

김성택_다양한 지자체 예술단과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실제로 정규단원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함제범 교수.

함제범_졸업 이후에 학생들이 정식 단원으로 들어가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내 많은 연극, 영화 관련 학과가 있지만 졸업 이후 학생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학부는 그런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기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한다면.

김성택_일단은 자신감이 필요하다. 본인이 많이 준비하더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가 알 수가 없다.

함제범_너무 준비를 많이 하고, 너무 다듬어서 오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날것 그대로 원석으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다. 지금은 당장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이곳에 와서 배우면 된다. 교수진이 그것을 채워넣어줄 수 있다.

학과소개 및 전형소개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2008년 방송연예전공에서 출발하여, 2011년 방송영상·연기학부 연기전공으로 재편, 2019년부터 기존의 연기전공에 뮤지컬전공과 공연기획제작전공을 신설하며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공연예술학부는 세개의 전공으로 세분화되어 전문적인 공연예술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문화예술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예술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동안 공연예술 전반에 관한 과목을 이수한 다음 1학년 2학기부터 자신의 진로에 따라 전공을 선택한다. 현장실습 위주로 구성된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은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수시 1차 모집에서 일반전형으로 60명, 전문대졸이상전형으로 1명, 농어촌전형으로 5명, 기초/차상위전형으로 6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100%로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실기고사는 입학 후 희망전공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와 특기, 뮤지컬전공은 자유곡과 특기, 공연기획제작전공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한 작품에 대한 2분 이내의 발표로 이뤄진다. 원서접수는 2019년 9월 6일(금)부터 27일(금)까지이며, 서류제출 마감은 10월 1일(화)까지다. 실기고사는 10월 18일(금)부터 19일(토)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1일(금)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화예술대학교 입학 홈페이지(www.jb.ac.kr/web/ipsi)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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