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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 에덴>

기억해야 할 이름

<마틴 에덴>

최근 3주 연속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자리를 지키며 70만 유로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영화가 있다. 잭 런던의 동명 소설 <마틴 에덴>(1909)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재탄생한 <마틴 에덴>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영화의 주인공 루카 마리넬리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높은 가치의 예술적 장르영화에 상을 수여하는 영화상인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플랫폼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의 관심을 자아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이 영화가 정치적이고 철학적으로 도발적인 영화 역사의 맥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 에덴은 인생에 대한 배고픔과 출신에 대한 번민 그리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거부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나폴리 출신 선원이다. 첫눈에 반한 엘레나에게 ‘합당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배움에 심취해 있는 마틴 에덴은 그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작가로서의 열망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는 작가가 되고 싶었고 사회적 계급을 뛰어넘고 싶었다. 영화 <마틴 에덴>은 하류층과 상류층간의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풍자하고, 사랑, 인간으로서의 성장과 고뇌 등 묵직한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은 한 사람의 소리가 새로운 두려움에 갇힌 지금의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진다. <마틴 에덴>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과 화제작을 초청하는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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