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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전장에서 서로를 위하는 학도병들의 우정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이명준 대위(김명민)가 이끄는 유격대와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가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 나이 17살, 훈련 기간 2주 남짓, 전투 경험 역시 전무한 772명의 학도병들은 북한군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낡은 무기와 부족한 탄알,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받은 그들은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해야 한다. 태풍으로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이어지는 여러 난관 속에서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려 노력한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그동안 인천상륙작전에 가려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장사상륙작전을 조명한다.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김명민과 김인권, 조지 이즈, 메건 폭스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화려한 배우진들이 출연해 합을 맞췄다. 영화는 상륙-터널 전투-퇴각이라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학도병들의 관계와 서사에 집중한다. 다만 그 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하다. 다루는 인물이 여럿이고 그들의 서사가 기존 전쟁영화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도와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서로를 위하는 학도병들의 우정과 해당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학도병들의 전투 모습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촬영된 롱테이크 신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전장에서 돌아온 이와 돌아오지 못한 이의 삶을 대조적으로 그리며 잊힌 이들의 역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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