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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스태프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임수연 2019-09-27

영진위, <영화제 스태프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

지난 8월 30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이하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가 <영화제 스태프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겨울 영화제 스탭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문제제기 이후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가 ‘영화제 스태프 처우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하 TF팀)을 구성하여 문제점을 짚어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제 개최 전 1개월간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3.4시간이며, 주 90시간 근로했다는 제보도 5건이나 됐다. 또 지난해 11~12월에 걸쳐 진행된 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연장, 야간, 휴일근로에 따른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체불임금 규모가 가장 큰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였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임시직 스탭과 포괄임금계약을 맺어 시간외수당 임금 체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공정환경조성센터는 이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영화제 운영 능력 부족과 적정 직무 분석 및 재교육 시스템 부재, 해외 모델의 외양만 수입한 영화제 실정 등을 꼽았다. 책임연구원을 맡은 황동미 전 영진위 정책연구원은 “영화계는 지자체나 정치권 혹은 영화 외 영역에서 개입하지 않고 영화인들이 영화제 집행을 책임지는 것이 영화제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거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왔다. 수십년 전과는 또 다른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을 설명했다. 연구보고서는 영진위 홈페이지(kofic.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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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진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