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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와 쇼박스, 윈윈 가능할까?
김성훈 2019-11-29

콘텐츠 기획개발, 공동 투자·제작 및 배급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

KTH와 쇼박스가 손을 잡았다. 지난 11월26일 KTH와 쇼박스가 미디어 콘텐츠 투자·제작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르면, KTH와 쇼박스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콘텐츠 기획개발, 공동 투자·제작 및 배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KTH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리메이크 IP 판권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소설, 웹툰, 웹소설 등 여러 매체의 IP 판권을 공동으로 제작·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두 회사에 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H는 그간 영화, 방송, 키즈, 교육,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2차 부가판권시장에 디지털 배급해왔고, 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에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뒤로 지난 10월 개봉한 <두번할까요>, 현재 후반작업 중인 <8mm> <대무가: 한과 흥> <모교>(<여고괴담6>), 현재 촬영 중인 <미션 파서블> <새콤, 달콤> 등 여러 영화의 배급을 진행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형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또한 라인업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현재의 영화산업 속에서 양질의 IP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형만 KTH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치열한 콘텐츠 IP 수급 경쟁 속에서 10년 이상 콘텐츠 투자 및 판권 배급 사업을 진행해온 KTH가 2차 저작물 배급사업을 넘어 영화 메인 투자·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기대했다. 쇼박스 또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수의 IP를 가지고 있는 KTH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라며 “양사의 협력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고, 향후 두 회사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통해 좋은 콘텐츠들이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거대 투자사들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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