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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다양성을 꾀하라
임수연 사진 최성열 2019-12-27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영화발전기금 지출 예산 역대 최대인 1015억원 확보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발전기금 지출 예산이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12월 10일 국회에서 통과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서 2020년 영진위 영화발전기금 지출 예산은 1015억원으로 책정됐다. 2019년보다 247억원, 전년 대비 32.1% 증액된 결과다. 내용 면에서 보면 대기업 독과점 상황을 막고 한국영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모델을 제시하고, 제작사 및 독립·예술영화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2020년 영화발전기금 예산 집행 계획에 따르면 영진위는 “중·저예산 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강소 제작사 육성 펀드 신설(160억원 편성), 독립·예술영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설립(40억원 편성), 한국영화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과정 확대(전년 대비 44억원 증액, 총 62억원 편성) 등을 주요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소 제작사 육성 펀드는 순제작비 60억원 미만의 영화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여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 및 회수금, 민간 투자금을 재원으로 (주)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총 3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 종료에 따른 촬영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편 극영화 촬영공간 지원’ 사업을 신설(20억원 신규 편성)했다. 이 사업은 중·저예산 영화를 대상으로 민간 스튜디오 촬영공간 임차료 및 세트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영화 창작 스튜디오 구축지원’ 사업(전년 대비 14억원 증액, 총 51억원 편성)을 통해 서울에 집중된 영화 창작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영진위는 확정된 기금운용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중 사업계획을 확정해 2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