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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홈시네마 프로젝터 선보이는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 - 독보적인 색감과 선명함으로 승부한다
김소미 사진 백종헌 2020-01-02

집 안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의 빈도수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아이리시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등 촬영이나 러닝타임 면에서 극장 관람이 알맞은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 어떻게 하면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빔프로젝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지각변동과 관객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선점하고 있는 한국엡손이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한국엡손은 프린터, 산업용 로봇, 대형 프린터 등을 판매하는, 18년 연속 프로젝터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 11월, 신제품 홈 프로젝터 2종(모델명 EH-TW7100/EH-TW7000)을 발표한 한국엡손의 김대연 이사를 만나 홈시네마족을 위한 프로젝터 구매의 팁에 대해 물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플랫폼의 증가로 가정에서 영화를 즐기는 관람 형태가 극장 방문 횟수와 비교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터 시장의 동향은 어떤가.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여가활동과 휴식을 즐기며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홈시네마족’이 급증하고 있다. 홈 프로젝터 시장도 이런 영향과 함께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추후 연평균 13%의 시장성장률을 예상한다.

-한국엡손의 홈시네마 프로젝터가 겨냥하는 주 타깃은.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대형 화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가족 중심의 유저가 주요 타깃이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게임기와 연결 후 ‘패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지연시간 최소화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기 외에도 스마트 기기, 스트리밍서비스 등 호환이 쉽고 빠른 것도 장점이다. 아직 홈시어터가 낯선 소비자들에겐 기기 설치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도 있을 수 있는데, 굳이 천장에 매달 필요 없이 거실 협탁에 올려놓거나 수납하는 방식으로 인테리어에도 부담이 없다.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통해 가까운 거리에도 투사가 가능해 좁은 공간의 활용도가 뛰어나다. 홈시어터의 장식 효과까지 노리는 젊은 층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다. 비용 문제도 중요한데 홈시어터와 비등한 수준의 대화면을 TV로 구현하기에는 비용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홈시어터에 대한 니즈가 있다.

-주로 영화를 관람하는 소비자에겐 홈시어터가 어떤 장점이 있을까.

=영상 시청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하고있다. 가장 큰 장점은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대형 화면이다. 같은 화면을 구성할 때 TV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공간만 허락한다면 TV가 구현하지 못하는 대형 사이즈(최대 500인치, EH-TW7100 기준)까지 압도적인 크기를 구현할 수 있다. 몰입감의 수준이 달라진다. 얼마 전 <아이리시맨>을 만든 마틴 스코시즈가 시네마의 정의를 말하며 자기 영화는 스마트폰으로는 보지 말라고 했다던데(웃음), 프로젝터를 통한 관람이 집 안에서의 영화 보기에 있어서는 가장 시네마틱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다. 또 빛이 새어나오지 않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영화 관람 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콘트라스트(명암비) 표현에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블랙 표현에 중점을 두는 영화 마니아층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암부 표현이 흐릿하거나 먹먹하지 않고 깔끔하게 나온다.

-환한 실내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신제품 홈 프로젝터 2종(EH-TW7100/EH-TW7000)을 출시했다.

=보통 가정에서 불을 다 끄고 주위를 완전히 어둡게 해놓는 경우는 드물지 않나. 3000루멘의 밝기로 일상적인 조도에서도 생생한 이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번 신제품의 큰 장점이다.

-초고화질(UHD, 4K)을 내세운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4K PRO-UHD 기술이 의미하는 바는.

=최근 홈 프로젝터 EH-TW7100/EH-TW7000 출시를 기념하고 제품 기술력을 시연하기 위해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현장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엡손 제품이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피드백은 컬러 밝기와 선명도에 관한 것이었다. 홈시어터 구매자들에게는 아직까지 기타 부가 기능보다 이미지 표현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엡손의 4K PRO-UHD 기술은 최첨단 픽셀-시프팅 기술과 해상도 향상 프로세싱 기술을 통해 최상의 화질을 선사한다. 이때의 화질이란 마케팅에서 자주 동원되는 단순한 해상도 규격이 아니다. 홈시어터를 구매하려는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이 부분을 유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컬러 밝기와 백색 밝기, 콘트라스트, HDR10, 컬러 프로세싱, 그리고 4K 콘텐츠의 수신, 처리, 투사 능력과 같이 화면을 눈으로 감각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해야 한다.

-엡손 제품이 원본 화질보다 더 밝고 선명한 색을 표현하는 게 가능한 것은 어떤 기술 때문인가.

=뛰어난 이미지 품질은 엡손의 원천 기술인 3LCD 기술력 덕분이다(엡손은 1989년 최초 3LCD 프로젝터 VPJ-700을 선보였다.-편집자). 3LCD 기술은 쉽게 말하면 3개의 LCD를 사용해 빨강, 파랑, 초록의 광원을 분리한 뒤 이를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합성해 스크린에 비추는 기술이다. LCD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실물에 가까운 표현, 밝고 화사한 표현이 가능하다. 타 브랜드에서 주로 쓰는 DLP 방식은 미국 T사가 개발한 칩을 사용하는 방식인데, 쉽게 말해 빠르게 돌아가는 컬러 휠을 통과한 빛이 칩에 반사되어 영상이 투사된다. 구동방식의 특성상 화면을 카메라로 찍어보면 레인보우 효과라고 불리는 번쩍임이 발견되고, 장기적으로는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 한국엡손의 3LCD는 100,000:1 명암비를 통해 밝고 선명한 영상과 균형 잡힌 생생한 색상을 제공한다.

-타 브랜드와 한국엡손 프로젝터의 차별점은.

=독자적인 기술력 보유를 통해 자체적으로 핵심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역량에 자부심이 있다.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하는, 수직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 구조다. 끊임없는 개선, 기대치를 넘어서는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지금까지 한국엡손이 국내 모든 프로젝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홈프로젝터 EH-TW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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