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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편집부가 선정한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영화 베스트10, 최고의 감독들, 기자 8인의 사적인 리스트 ①~⑤
씨네21 취재팀 2020-03-12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

<씨네21>은 2020년을 맞이해 한국영화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년이라고 10년을 다시 되돌아보는게 새삼스럽고 구태의연한 일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1년이란 주기를 만들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건 자신을 점검하기 위한 일종의 쉼표에 가깝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새삼스러운 일을 굳이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의식이자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두드림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은 <씨네21>에도 남다른 한해로 다가온다. 변화하는 영화시장, 잡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씨네21>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기 점검 중에 있다. 때문에 2020년이란 구태의연한 숫자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이자 기회처럼 느껴진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그때마다 소식을 정리하느라 혹여 놓치고 지나갔을지 모를, 거시적인 시야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2000년대가 아니라 지난 10년으로 범위를 제한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씨네21>에서는 우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의 한국영화 베스트10을 꼽았다. 이 영화들은 한국영화의 경향과 흐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동시에 한국영화를 빛나게 해준 중요한 작품들이다. 1500편이 넘는 방대한 작품 중에 10편을 꼽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이 앞으로의 <씨네21>이 선보일 방향성이라고 기대해도 좋겠다. 더불어 혹시나 놓치고 지나갈지도 모를 영화들을 보완하고자 11위권 밖의 영화들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함께 기자들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사적인 리스트도 함께 전한다. 2010년대 한국영화라는 보물창고에서 각자의 영화들을 발견해가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일련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자 감독을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의 경향에 대한 간략한 정리와 10가지 키워드로 꼽아본 한국영화 변화의 풍경들에 대해 정리했다. 여기 2010년 한국영화의 기억이자 2020년 한국영화를 위한 씨앗들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