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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원 할인쿠폰 배포하는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 시작
배동미 2020-06-05

거리 지키며 영화 보세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극장가를 돕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 88억원을 편성하고 극장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문체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추경 예산을 바탕으로 6월 1일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열고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6천원 할인쿠폰을 배포했다. 발행된 할인쿠폰은 그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영화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할인권은 총 126만장으로 첫주에 40%, 둘쨋주에 30%, 셋쨋주에 30%씩 배포된다. 첫주인 6월 첫쨋주에는 50만장가량의 쿠폰이 풀렸는데, 쿠폰이 적용되는 첫날인 6월 4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침입자>와 <프랑스여자>가 얼마만큼 관객을 동원할지 주목된다. 할인쿠폰에 투입되는 88억원의 추경 예산은 그동안 영진위가 영화상영관 입장권에서 3%씩 징수한 법정기금인 영화발전기금에서 마련됐다. 영화발전기금으로 마련된 돈이지만 국고이기 때문에 이를 다시 관객에게 돌려주는 것 역시 추경 집행에 해당한다.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가운데 극장 할인쿠폰 배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극장에서는 이미 예년 관객수의 50% 미만 수준으로 좌석을 판매하고 있어 이번 캠페인이 거리두기에 반하는 정책은 아니라는 게 영진위의 입장이다. 현재 극장들은 앞뒤 한줄씩 비우거나 양옆, 앞뒤로 비워 좌석을 판매하고 있다. 영진위는 “대화 등 감염 우려 행위가 거의 없는 영화관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중이용시설”이라며 “쿠폰 배포 기간을 3주로 예정하고 있지만 관객 반응 등의 변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극장 이외에도 공연·전시·숙박·관광·체육시설 여섯 분야에 걸쳐 쿠폰을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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