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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첩보물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배동미 2020-06-09

덴마크 경찰 크리스티안(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은 전날 있었던 데이트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총기를 집에 두고 나오는 실수를 저지른다. 새벽 순찰을 돌던 그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무전을 받고 동료 라르스(소렌 맬링)와 출동해 용의자인 리비아인 에즈라(에리크 에부아니)를 붙잡는다. 하지만 총기를 두고 나온 크리스티안의 실수가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 동료 라르스가 에즈라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다. IS를 효과적으로 쫓기 위해 미국 CIA가 에즈라를 배후에서 조종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영화는 에즈라를 쫓는 크리스티안과 IS를 쫓는 에즈라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도미노>는 첩보물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앨프리드 히치콕과 리처드 플레이셔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드 팔마 특유의 화려한 조명과 연출이 십분 발휘된다. 잔잔하게 들리는 요즘의 영화음악과 달리 화면을 견인하다시피하는 음악과 올드한 디졸브 기법은 향수를 자극한다.

<도미노>는 이슬람 테러범에 대한 서구 사회의 죄의식이 도드라지는 경찰첩보영화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실제로 연쇄 테러가 일어났던 공간을 주 무대로 한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우연에 기댄 서사가 이어지는 탓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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