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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마티아스와 막심' 자비에 돌란의 여덟 번째 연출작
송경원 2020-07-10

감독 자비에 돌란 / 출연 자비에 돌란, 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 해리스 디킨슨, 앤 도벌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개봉 7월 23일

“온전히 나 자신이 되어 만든, 나와 가장 닮은 영화다.” 자비에 돌란의 여덟 번째 연출작 <마티아스와 막심>을 설명하는 데에는 감독의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자비에 돌란은 각본과 감독, 그리고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청춘의 미묘한 흔들림을 그려낸다. 막심(자비에 돌란)은 친구 마티아스(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의 영화 수업 과제를 돕던 중 키스신을 찍다가 진짜 키스를 한다. 막심은 호주로의 출국을 12일 앞둔 상황인데, 그날 이후 왠지 서먹하면서도 마티아스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선을 긋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애매한 관계가 이어지는 사이 어느덧 막심의 출국일이 다가온다. 자비에 돌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동성애를 소재로 했을 뿐 관계와 방황에 얽힌 요동치는 감정들을 투명하게 따라간다. 65mm 필름 촬영의 빈티지한 구도와 색감, 고전적인 정감, 핸드헬드 숏 등 자비에 돌란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청춘의 흔들림을 고스란히 옮겨낸, 자신이 무엇을 찍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성장에 얽힌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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