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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뉴스타래] 문화콘텐츠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국회의 관심과 협조 또한 필요하다
김성훈 2020-07-10

*아프리카TV가 7일 문화콘텐츠 전문 VC(벤처캐피털) ‘쏠레어파트너스’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 IP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와 쏠레어파트너스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를 공동으로 투자·제작한다는 방침이다.(-<매일경제> 7월 7일자 ‘아프리카TV, VC 쏠레어파트너스와 IP 강화 나선다’ 중)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올여름 기대작들의 공통점은 창투사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신작들의 개봉이 연기되고 그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대형 영화 배급사의 거의 모든 라인업에 투자해온 쏠레어파트너스가 아프리카TV라는 뉴미디어와 손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쏠레어파트너스와 아프리카TV는 아프리카TV의 자회사인 영상콘텐츠 제작사 ‘프리콩’을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여러 콘텐츠들을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IP의 기획개발비(편당 1억~2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업무협약 체결은 드라마와 영화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콘텐츠가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등 여러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산업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국내외 IP를 발굴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TV의 OTT, VOD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쏠레어파트너스 또한 “뉴미디어 플랫폼 산업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영화 등 영상콘텐츠 투자 및 제작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창투사와 뉴미디어의 업무협약이나 왓챠의 글로벌 진출 선언 같은 새로운 시도들은 국회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7월 8일 창립된 국회 문화콘텐츠포럼(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구하고, 진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포럼의 첫 강연자였던 이영환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은 “△콘텐츠기업 수출역량 증대를 비롯한 신한류 연관산업 성장 견인 △영세기업 육성 등을 위한 정책금융 확충 △공공서비스·산업·과학기술분야 실감콘텐츠에 대한 전략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국회의 관심과 협조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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