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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루각: 비정도시' 재벌 2세가 살해한 여성의 복수를 계획하는 중국집 점원들의 이야기
김성훈 2020-12-01

'용루각: 비정도시' 프리뷰

용루각은 겉으로는 멀쩡한 중국집이지만 실제로는 사설 복수 대행 업체다. 철민(지일주), 지혜(박정화), 승진(장의수), 용태(배홍석), 곽 사장(정의욱)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용루각에서 함께 살게 된 이들은 정체가 불분명한 정보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 힘을 쓴다. 어느 날 마약에 중독된 재벌 2세의 만행 때문에 죄 없는 여성이 살해되는데, 철민이 평소 자주 찾는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용루각은 사건의 배후에 폭력조직 호야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골고루 다루려는 연출이 이야기의 속도감을 수시로 늦춘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장황하고 몰입하기 힘들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의 후반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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