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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넷플릭스가 공개할 한국 드라마 10편

<스위트 홈>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 홈> 등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가 제작 중인 여러 한국 드라마 신작 중에는 쟁쟁한 감독과 배우의 참여가 확정된 작품도 있고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화가 진행 중인 작품도 있다. '넷플릭스붐'의 열기를 더해줄 한국 드라마 예정작 10편을 소개한다. <킹덤: 아신전>, <좋아하는 울리는> 시즌2 등의 후속 시리즈를 제외한 신작 리스트다.

(왼쪽부터) 이정재, 박해수

<오징어 게임>

연출: 황동혁 / 출연: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위하준, 김주령, 정호연

이정재, 박해수 주연의 <오징어 게임>은 막대한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야기. 제목 '오징어 게임'은 땅 위에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그려 놓고 몇 명의 사람들이 공수 구분을 나누어 겨루는 놀이를 뜻한다. 작품 속 주요 서바이벌 게임의 형태로 등장할 것 같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기훈은 실직 후 인생 밑바닥을 치며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서울대 출신의 회사원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해 위기에 처한 상우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허성태, 위하준 등이 조폭, 형사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서바이벌 게임을 소재로 한 <오징어 게임>은 긴장감 넘치는 활극이 예상되지만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영화로 실력을 입증한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갈등과 고뇌도 깊이 있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제훈, 탕준상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연출: 김성호 / 출연: 이제훈, 탕준상, 지진희, 이재욱, 홍승희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그루(탕준상)와 갑작스레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이제훈)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며 죽은 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은 휴먼 드라마. 영화 <거울속으로>, <무서운 이야기 2>,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품 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고인들의 지난 삶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질 듯하다. 주인공인 상구와 그루가 과거를 조명한 에피소드에서 어떻게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이제훈, 탕준상 이외에도 지진희, 이재욱, 홍승희가 출연한다.

(왼쪽부터) 김혜수, 김무열

<소년심판>

연출: 홍종찬 / 출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소년심판>은 법정을 무대로 소년범들의 판결을 내리는 판사들이 나오는 드라마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엘리트 판사 심은석(김혜수)가 한 지방법원의 소년형사합의부(이하 소년부)에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따뜻한 마음으로 소년범들을 바라보는 검정고시 출신의 차태주(김무열)와 두 사람을 이끄는 부장판사 강원중(이성민)이 은석과 함께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로 등장한다. 소년범죄라는 무거운 소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갈등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 연출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인 홍종찬 감독이 맡았다.

김진민 감독

<네메시스>

연출: 김진민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운 <네메시스>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네메시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을 뜻한다. 드라마 <네메시스>는 살해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경찰로 위장 잠입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물이다. 주인공이 조직에서 경찰로 위장 잠입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조직과 경찰 집단의 비밀, 복잡하게 꼬인 인물 간의 심리전, 예상을 뒤엎는 반전 등이 예상된다. 기존의 잠입수사물의 클리셰를 어떻게 따라가고 비틀지도 관건이다. 연출은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맡았다.

(왼쪽부터) 공유, 배두나

<고요의 바다>

연출: 최항용 / 출연: 공유, 배두나, 이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활약했던 배두나가 공유와 함께 SF 드라마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고요의 바다>는 2014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 초청받아 주목받은 동명 단편영화가 원작이다. 황폐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공유가 탐사대장 한윤재를 연기하며 배두나가 과거 연구기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팀에 합류한 우주생물학자 송지안을 연기한다. 두 사람 외에도 배우 이준이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대위를 맡는다. 원작 단편영화를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종이의 집>

연출: 김홍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종이의 집>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동명 스페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종이의 집>은 한 범죄집단이 조폐국을 점거하는 이야기다. 이미 시즌4까지 제작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작품으로, 한국 리메이크 버전에서의 핵심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각색이다. 연출은 드라마 <보이스>, <손 the guest> 등으로 장르물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왼쪽부터) 웹툰 <지옥> 단행본 1권, 유아인

<헬 바운드>

연출: 연상호 / 출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넷플릭스가 준비하는 또 하나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있다. <헬 바운드>는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지옥의 사자'라 불리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사회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웹툰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신흥 종교의 교주 역으로는 유아인이, 시즌2의 주인공이었던 방송국 PD 배영재 역으로는 박정민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원작 웹툰의 시즌1과 시즌2 이야기를 모두 담을 예정이다.

(왼쪽부터) 웹툰 단행본 1권, 유아인

<D.P>

연출: 한준희 / 출연: 정해인, 김성균, 구교환, 손석구

<D.P>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제목 ‘D.P’는 군무이탈체포전담조(Deserter Pursuit)의 약자로, 탈영병들을 잡는 현병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D.P로 근무했던 김보통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청춘의 고뇌, 군대 조직의 문제점 등을 담았다. 드라마 <D.P>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정해인, 김성균, 구교환, 손석구가 탈영병들을 잡는 헌병을 연기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안준호 이병이 중심이 되는 성장 서사와 함께 탈영병들의 사연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나갈 듯하다.

(왼쪽부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단행본 1권, 박지후

<지금 우리 학교는>

연출: 이재규 / 출연: 박지후, 윤찬영, 이규형, 김병철, 김지수

한국 좀비물의 계보를 이어가는 드라마도 준비 중이다.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다모>, <더킹 투하츠>, 영화 <완벽한 타인> 등으로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흥행작을 배출한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벌새>로 국내외 평단·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박지후가 극을 이끄는 남온조 역을 맡았으며 윤찬영, 이규형 등이 그와 함께하는 학생들을 연기한다. 그로테스크하고 잔인한 묘사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원작 웹툰의 표현을 드라마에서도 유지할지도 주목된다.

웹툰 <안나라수마나라>

<안나라수마나라>

연출: 김성윤

<안나라수마나라>는 감성적인 작화와 서사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고등학생이 동네를 떠돌아다니며 마술을 보여주는 의문의 마술사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삶이 바뀌는 과정을 담는다. 원작 웹툰처럼 성장 드라마를 바탕으로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게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섞일 듯하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연극으로 각색돼 공연되기도 했다. <이태원 클라쓰>로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던 김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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