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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감정원 감독, '희수'
김철홍(평론가) 2021-05-01

<희수> The Train Passed by

<희수>

감정원 / 한국 / 75분 / 2021년 / 한국경쟁

귤 하나를 코트 주머니에 넣은 채 기차에 오른 희수(공민정)의 종착지는 강원도 도경리역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장면에서 영화는 희수가 대구에 위치한 공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장엔 희수의 애인 학선(강길우)이 있는데, 둘은 계획했던 여행을 연기해야 하는 일로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원래 강원도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영화 초반 희수의 여행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대사 없이 느리고 담백하게 진행되는 <희수>는 희수와 학선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영화다. 쉽게 짜맞춰지지 않는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색다른 감상을 자아낸다.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 몇편과 여러 독립영화에서 인상을 남긴 공민정 배우가 희수를 연기한다.

상영정보

5월 1일 오후1시30분 CGV전주고사 6관

5월 1일 오후1시30분 CGV전주고사 7관

5월 2일 오후8시30분 CGV전주고사 5관

5월 6일 오후7시30분 CGV전주고사 6관

5월 6일 오후7시30분 CGV전주고사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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