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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흐린 하늘에 웃다' 파괴의 신 부활을 막기 위한 판타지액션
오진우(평론가) 2021-06-16

오쓰 마을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 마을엔 슬픈 전설이 하나 있다. 그것은 300년마다 흐린 하늘이 계속될 때 파괴의 신 ‘오로치’가 부활하여 사람들에게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를 ‘오로치 그릇의 저주’라 부른다. 이를 막기 위해 쿠모 신사의 14대 당주 텐카(후쿠시 소타)와 그의 형제들이 나선다. 여기에 신정부의 직속부대인 ‘야마이누’도 합세하려 한다. 한편 오로치의 부활을 꿈꾸는 후마족 닌자들이 마을을 습격한다. 이들은 사람들의 소매를 걷어 팔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다닌다.

<흐린 하늘에 웃다>는 텐카와 그의 형제들이 오로치의 부활을 막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영화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화가 급격히 진행된 때를 시대 배경으로 삼았다. 일본의 전통 복장을 입고 나막신을 신은 텐카와 서양식 제복을 입은 신정부군 야마이누가 대비되며 영화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순간은 소라마루(나카야마 유마)의 액션 신이다. 그는 마을을 습격한 닌자와 일대 다수의 액션을 펼친다. 이때 카메라는 그를 잡다가 순간적으로 1인칭 모드로 시점을 전환했다 다시 돌아오며 게임과 같은 연출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부채 한 자루로 선보이는 텐카의 액션 신도 인상적이다. <흐린 하늘에 웃다>는 카라카라 케무리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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