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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사다 가족'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내는 나카노 료타 감독의 신작

어린 시절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던 마사시(니노미야 가즈나리)는 오사카의 사진 전문학교에 진학해 사진작가의 꿈을 키워나간다. 졸업을 앞두고 마사시는 가족들이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졸업 작품으로 제출하고, 그 가족사진은 학장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졸업 후 프로 작가의 길을 걷지도, 평범한 직장인도 되지 못한 채 무기력한 생활을 지속하던 마사시는 어느 날 문득 ‘가족들의 이루지 못한 꿈’이라는 주제로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방관이 되고 싶었던 아버지(히라타 미쓰루), 영화 속 야쿠자 부인에게 반했던 어머니(후부키 준), 자동차 레이서를 꿈꿨던 형(쓰마부키 사토시) 등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한다. 이후 독특한 컨셉의 가족사진으로 주목받게 된 마사시는 다카하라 가족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가족사진을 찍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시는 다카하라 가족이 사는 마을에 쓰나미가 덮쳤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곳을 찾은 그는 버려진 사진을 세척하는 봉사를 한다.

영화 <아사다 가족>은 <캡처링 대디>(2012), <행복 목욕탕>(2016), <조금씩, 천천히 안녕>(2019) 등을 통해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온 나카노 료타 감독의 신작으로, 특별한 가족사진을 찍는 실제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의 사진집을 바탕으로 한다.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잔잔한 호흡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내는데, 이번엔 주인공 마사시의 성장기에 꽤 무게를 둔다. 마사시가 사진작가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그의 가족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사연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넷팩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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