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4번째 영화이자, MCU의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페이즈4의 첫 번째 영화 <블랙 위도우>가 2021년 7월7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아이언맨2>(2010)에서 토니 스타크의 비서이자 쉴드의 스파이로 처음 등장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에서 ‘어벤져스’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캐릭터. 초인적인 힘을 지닌 슈퍼히어로들에 비하면 물리적인 힘은 약할지 모르지만 뛰어난 지략과 무술 실력, 그리고 스파이로서의 본능적인 생존 감각을 앞세워 많은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에게 희생됨으로써 비극적인 퇴장을 맞이했고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블랙 위도우의 단독 주연 영화인 <블랙 위도우>는 시기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직후 소코비아 협정으로 인해 쉴드와 미국 정부에 쫓기는 신세가 된 블랙 위도우가 피할 수 없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 등장인물의 관계가 중요한 영화인데, 블랙 위도우가 과거 KGB의 레드룸에서 스파이 훈련을 받고 암약하던 시절에 저질렀던 잘못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동생인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그리고 엄마인 멜리나(레이철 바이스), 아빠이자 소련의 히어로 레드 가디언인 알렉세이(데이비드 하버)의 도움을 받게 된다.

레고에서 새롭게 출시한 76162 ‘레고 마블 블랙 위도우 헬리콥터 추격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설원 위에서의 레드 가디언 구출작전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스터드 슈터 4개와 라이플 2개가 장착된 헬리콥터는 극중 블랙 위도우 일행을 여기저기 실어나르는 이동 수단으로 등장한다. 여닫이식 조종석과 넓은 화물칸 등 헬리콥터 내부를 정교하게 재현해 조립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화물칸에는 이번 영화의 주요 빌런인 태스크마스터의 버기카를 숨길 수 있다. 블랙 위도우 역시 모터사이클이 포함되어 있는데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지는 버기카와 모터사이클 추격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 캡틴 아메리카 혹은 윈터 솔져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모터사이클보다 디테일이 뛰어나다.

멋진 후드까지 표현된 태스크마스터 미니피겨와 함께 블랙 위도우의 동생이자 조력자인 옐레나 벨로바의 미니피겨까지 총 세개의 미니피겨가 슈터, 스틱, 칼과 방패 등 다양한 무기와 장치들과 함께 포함되어 있다. 영화 속 명장면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나만의 레고 영화를 재현해보는 걸 추천한다. 제품 가격은 4만4900원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레고의 ‘인피니티 사가’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됐다. <아이언맨>에 등장한 아이언 몽거 로봇 피겨를 재현한 76190과 타노스의 건틀렛을 재현한 76191, 그리고 ‘어벤져스’ 군단과 타노스와의 마지막 전투를 테마로 제작된 76192 제품 모두 <어벤져스> 시리즈의 추억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영화 속 디테일을 구현한 제품들이다.

76191 레고 마블 인피니티 건틀렛. 가격 9만9900원.

76190 레고 마블 아이언맨: 아이언 몽거 대소동. 가격 5만9900원.

76192 레고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최종 결전. 가격 13만9900원.

영화 <베놈>의 속편으로 올 9월 공개 예정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두 주인공 베놈과 카니지 제품이 출시됐다. 심비오트와 완벽한 공생 관계를 이룬 베놈(톰 하디)의 유니크한 표정, 아직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니지의 개성 강한 얼굴을 재현한 제품이다. 전시용 스탠드와 세련된 설명판이 함께 제공돼 전시 및 장식용으로 쓰기에 좋다.

76187 레고 마블 베놈 헬멧, 76199 레고 마블 카니지 헬멧(왼쪽부터). 가격 각각 8만9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