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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알리스터 그리어슨 감독, '빌어먹을'
김철홍(평론가) 2021-07-12

<빌어먹을> Bloody Hell

알리스터 그리어슨 / 호주, 미국 / 94분 / 2020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 Wavve 온라인 상영

무장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을 죽게 했다는 이유로 교도소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온 렉스(벤 오툴). 사회에 돌아온 그를 맞이하는 건 세상의 지나친 관심이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다크 나이트인가 조커인가, 라며 논쟁한다. 렉스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평범한 삶을 찾아 핀란드로 향하는데, 도착하자마자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다. 눈을 떠보니 그는 지하실에 갇혀 있다. 그리고 신체 부위 중 한곳이 절단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인육, 납치, 피 튀기는 살육전 등 <빌어먹을>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편치 않을 수도 있다. 알리스터 그리어슨 감독의 선택은 렉스에게 분열된 자아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끊임없이 수다를 늘어놓는 두 번째 자아의 얘기를 듣다보면 어느샌가 그의 승리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상영정보

7월 12일 오후 8시 CGV소풍 10관

7월 15일 오전 10시30분 CGV소풍 5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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