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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스 로드' 베테랑 트럭 운전사로 분해 액션을 선보이는 리암 니슨
김철홍(평론가) 2021-07-16

리암 니슨이 이번엔 30t이 넘는 트럭을 운전하는 베테랑 트럭 운전사로 분해 액션을 펼친다. 무대는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482km에 달하는 ‘아이스 로드’다.

광산이 내부로부터 폭발하여 26명의 광부가 지하에 갇히는 사건이 벌어지자 정부는 긴급 인력을 투입해 그들을 구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선 특별한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 장치를 운반하기 위해선 누군가가 빙판길을 건너가야 한다는 게 문제다. 그렇게 마이크(리암 니슨)는 두둑한 수당을 챙기기 위해 위험한 길을 떠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트럭을 멈춰야 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생존자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 가운데, 마이크는 이 미션에 또 다른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아이스 로드>는, 그 배경과 재난당한 인간을 구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목표로 인해 재난영화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영화의 빌런은 자연이 아닌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 후의 전개와 결말이 깔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등장하는 리암 니슨의 맨몸 액션도 누군가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얼음물에 대역 없이 뛰어들어가는 그의 열정만큼은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퍼니셔>(2004)를 연출한 조너선 헨즐리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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