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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은혼 더 파이널' 원작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흥겨운 에필로그
김성찬 2021-07-16

지상 최대의 적, 마인 우츠로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해결사 3인방 긴토키, 카구라, 신파치의 활약으로 우주 에너지 알타나의 원천인 용맥속으로 꺼졌던 그가 다시 소환된 데는 천도중 잔당 성망교의 알타나를 둘러싼 음모가 있다. 이번에는 쇼카촌 서당의 제자들인 긴토키(스기타 도모카즈)와 신스케(고야스 다케이토), 그리고 코타로(이시다 아키라)가 우츠로의 진정한 끝을 위해 전장의 맨 앞에 선다. 해결사들도 지금까지 은혼의 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들과 함께 그들을 도와 지구 멸망을 저지하고자 에도의 터미널로 향한다.

<은혼 더 파이널>은 전사를 짤막하게 요약하는 1부를 지나 우츠로이자 스승인 요시다 쇼요와 긴토키를 포함한 제자들과의 숙명과 같은 결전을 다룬 2부를 거쳐 원작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특유의 흥겨움으로 가득한 에필로그인 3부에 다다른다. 진지함과 더불어 정반대의 황당무계한 유머를 오가는 매력은 여전하며, 2부 액션의 작화는 묵직한 타격감과 슬픔의 정서가 효과적으로 교차해 집중하도록 한다.

원작 코믹스의 연재를 마친 2019년 이후 등장한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진짜 마지막’이라는 제작진의 반복된 외침을 듣고 있자면 되레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게 된다. 이번 마무리가 아쉬운 관객이라면 배우 오구리 슌이 긴토키로 분한 실사판의 세 번째 편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은혼> 애니메이션 15주년 기념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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