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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옴니버스 웹영화

'아문적신생활' OTT 플랫폼 통해 선보여

<아문적신생활>

또 한편의 화려한 영화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극장영화가 아닌 OTT 플랫폼을 통해서만 공개되는 웹영화다. 한 작품 안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감독과 배우들이 뭉친 문제적 영화는 바로 <아문적신생활>이다. 현대 중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각자 다른 환경에 처한 인물들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5편의 코미디 단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영화로, 중국을 대표하는 청년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7월 23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에서 공개된다.

먼저 감독의 면면을 살펴보자. 2009년 제1회 중국 국제 뉴미디어 단편영화제에서 <하룡천강>으로 최우수작품상을 받고 2019년 연출과 각본을 맡은 <수익인>으로 관객의 주목을 받은 션아오 감독, 배우이자 감독으로 쉼 없이 작품을 선보이며 변신을 거듭 중인 바오베이얼 감독, <총총나년> <수적청춘불미망>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 등으로 청춘영화 장인으로 불리는 요정정 감독, 2019년 개봉한 <선생님, 안녕하세요>로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장루안 감독, 그리고 루정위 감독이다.

이들은 모두 80년대생으로 영화산업의 부흥의 물결을 타고 빠르게 중국영화계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고, 뉴미디어 플랫폼과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객이 원하는 곳이라면 유연하게 변주가 가능한 재주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 <20세여 다시 한번>의 양쯔산, 라이징 스타 양차오위에, 이문한 등 50여명의 배우가 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광전총국에서 관여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인데 중국영화계에서는 앞으로 극장영화와 웹영화간의 제작비 규모, 창작 여건 등의 간극이 좁혀지는 데 더욱 가속이 붙을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중국 극장가는 연일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며 여름방학 성수기인 7, 8월에만 56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이와 동시에 한편에서는 영화 제작사와 메이저 감독, 배우들의 OTT행 또한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닝하오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 더티몽키스의 라인업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메이저 감독 사단이라 할 수 있는 제작사에서 온라인 플랫폼인 아이치이, 빌리빌리와 함께 극장영화에 버금하는 규모의 제작비로 앞으로 여러 편의 완성도 높은 웹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중국영화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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