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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 문>으로 베니스행
김소미 2021-07-27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6일(현지시각)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경쟁·비경쟁을 통틀어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다. 대신 배우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 문>이 이름을 올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더 배드 배치>(2016)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인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 문>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초능력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는 2018년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데 이어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베니스에도 발을 딛게 됐다.

<패럴렐 마더스>

오프닝 나이트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밀레나 스미트가 주연한 <패럴렐 마더스>가 장식한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지난해 중편 <휴먼 보이스>를 베니스 비경쟁 부문에서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개막작 <패럴렐 마더스>로 경쟁 부문에서 황금사자상을 놓고 쟁쟁한 후보들과 겨눈다. 같은 병원에서 동시에 출산을 앞둔 두 여자의 이야기인 <패럴렐 마더스>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등, 여자들의 초상과 모성에 천착해 온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의 선명한 계보 아래 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제인 캠피온 감독의 <개의 힘>, 폴 슈레이더 감독의 <더 카드 카운터>,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스펜서>,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배우이자 감독인 메기 질렌할의 <더 로스트 도터> 등 총 21편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듄>

올 하반기 북미 최대 기대작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은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가 라이트의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 리들리 스콧의 <더 라스드 듀얼> 등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이다. 최근 베니스에서 활약한 영화들 모두 북미 시상식 레이스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올해 베니스의 각축전도 기대를 모은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 <로마>(2018) <조커>(2019) <노마드랜드>(2020)가 차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포스터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기생충>)

클로이 자오 감독(<노마드랜드>), 사베리오 코스탄조 감독(<헝그리 하트>), 알렉산더 나나우 감독(<콜렉티브>), 배우 비르니지 에피라(<시빌>), 가수 겸 배우 신시아 에리보(<해리엇>), 배우 사라 가돈(<나인스 라이프>)

경쟁 부문

개막작 <패럴렐 마더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개의 힘> 제인 캠피온

<더 카드 카운터> 폴 슈레이더

<신의 손> 파울로 소렌티노

<스펜서> 파블로 라라인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 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그림의 떡> 스테판 브리제

<아메리카 라티나> 다미아노 디노첸초, 파비오 디노첸초

<사건> 오드리 디완

<공식 경쟁> 가스통 듀프랫, 마리아나 콘

<일 부코>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선다운> 미첼 프랑코

<잃어버린 환상> 자비에 지아놀리

<더 로스트 도터> 매기 질렌할

<프릭스 아웃> 가브리엘레 마이네티

<퀴 리도 아이오> 마리오 마르토네

<온 더 잡: 미싱8> 에릭 마티

<리브 노 트레이시스> 얀 P. 마투신스키

<리플렉션> 발렌틴 바스야노비치

<라 카시아> 로렌조 비가스

<캡틴 볼코노고프 이스케이프> 나탈리아 메르쿨로바, 알렉세이 추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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