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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타다의 성장과 위기, 좌절과 재도약

2018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택시 등 기존의 운송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하는 타다에 열광했고, 타다는 출시 9개월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며 타다는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2019년 10월,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에 이른다. 2020년 2월, 1심 무죄판결을 받은 날 VCNC 직원들은 안도하지만 그로부터 2주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영사 VCNC의 성장과 위기, 좌절과 재도약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영화다. 첨예한 논란과 법적 공방 끝에 마침내 서비스 종료에 이른 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박재욱 대표를 포함한 타다팀의 고군분투를 되돌아보며 국내 스타트업의 현실을 포착한다. 영화는 타다의 정당성이나 타다금지법을 둘러싼 논쟁 자체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격동하는 환경 속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에 주목하며 사회와 기업, 혁신과 상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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