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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불안과 외로움을 뮤지컬로
안현진(LA 통신원) 2021-11-09

'디어 에반 핸슨' 배우 벤 플랫,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인터뷰

사진제공 유니버설 픽처스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디어 에반 핸슨>은 외롭고, 불안하고, 스스로 작아지는 듯한 기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영화의 제목인 ‘디어 에반 핸슨’은 고등학생인 에반(벤 플랫)이 쓴 “나에게 쓰는 편지”의 첫줄이다. 그런데 이 편지가 학교에서 친분이라곤 전혀 없는 코너(콜튼 라이언)의 손에 들어간다. 놀림감이 될까 걱정만 커지던 중, 에반은 코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유품에서 편지를 발견한 코너의 가족은 격조했던 아들의 마지막 날을 에반에게 듣고 싶어 하고, 사실을 말할 타이밍을 놓친 에반은 어느새 죽은 코너의 절친이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고 비난받을 것인가, 아니면 거짓말 덕분에 주변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나로 살아갈 것인가.

현대인이라면 겪을 수 있는 불안과 외로움, 소셜 미디어와 현실의 괴리 등 여러 면에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노크하는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노래와 가사로 표현됐다. 에반 핸슨 역에는 오프브로드웨이 초연에서부터 브로드웨이 초연까지 연기한 배우 벤 플랫이 캐스팅되어 화제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에 따르면 <디어 에반 핸슨>의 벤 플랫은 <카바레>의 라이자 미넬리처럼 뮤지컬 퍼포먼스계의 레전드라고.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화상으로 만난 벤 플랫,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과의 일대일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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