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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영화 '타임 이즈 업'
오진우(평론가) 2021-11-10

상위 1% 모범생 비비안(벨라 손)은 수영부 에이스인 스티브(세바스티아노 피가찌)와 커플이다. 스티브는 곧 있을 시합 때문에 비비안에게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비비안은 설상가상으로 엄마의 외도까지 목격한다. 마음 붙일 곳이 없었던 비비안은 친구를 따라 파티에 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수영부 문제아 로이(벤자민 마스콜로)를 만난다. 로이는 한바탕 싸움에 휘말리고, 비비안은 그를 말린다. 그렇게 둘은 파티장에서 빠져나와 속 이야기를 하며 한층 가까워진다. 그날 이후 수영부는 시합 때문에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고 비비안도 충동적으로 따라간다.

<타임 이즈 업>은 남자 친구를 보러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한 여자가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담아낸 로맨스영화다. 사고로 인해 비비안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로마에서의 기억이 산산조각나고 만다. 영화는 그러한 기억의 파편들을 몽타주하여 비비안의 단기 기억상실증을 시각화한다. 비비안의 기억을 완전히 복구시키기 위해 로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돕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다양한 노래들이 영화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999)에서 히스 레저가 불러 화제를 모은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결정적 순간에 등장하여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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