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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특한 생김새가 결코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조현나 2022-01-19

동물 구조대원들이 길거리 생활을 하는 개들을 발견하고 보호소로 옮기며 영화가 시작한다. 하지만 대원들은 유독 몸집이 작고 붉은 털을 지닌 한 강아지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다. 홀로 떠돌던 강아지를 발견한 건 마법동물구조센터의 브리드웰(존 클리즈). 그는 센터에 들른 에밀리(다비 캠프)에게 강아지를 소개하고, 에밀리는 집으로 데려와 ‘클리포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다음 날, 에밀리는 자신의 방을 꽉 채울 만큼 갑작스럽게 커진 클리포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동화 작가 노먼 브리드웰이 1963년 발간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실사화한 영화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동물원 사육사> 등 동물과 인간의 유대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월드 베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달리 붉은 클리포드의 생김새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구현된 덕에 스크린으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자신의 덩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변을 엉망으로 만드는 클리포드, 엉뚱한 삼촌 케이시(젝 화이트홀)와 조카 에밀리의 관계가 극을 흥미롭게 끌고 간다. 가장 인상적인 건 클리포드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다. 영화는 독특한 생김새가 결코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여러 인물을 통해 분명하게 전한다. 설 연휴를 맞이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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