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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브로카 (Lino Brocka)

1939-04-07

기본정보

  • 원어명Lino Brocka
  • 다른 이름Lino O. Brocka;Lino Brocka Ortiz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39-04-07
  • 사망1991-05-22
  • 성별

소개

대표작 <인시앙> <마닐라의 네온사인>
비디오 출시작 없음
영화를 통해 필리핀의 가난한 실상과 정부의 억압을 고발한 리노 브로카는 필리핀 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감독이다. 정부에 맞선 죄로 감옥에 가기도 했고, 그의 많은 영화들은 필리핀 내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어부와 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브로카는 가난한 중하위층 사람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필리핀대학에서 교육받았고, 65년까지 연극배우와 연출자 활동을 했다. 1970년에 필리핀의 코믹극을 사용한 <수배: 완벽한 어머니 Wanted: Perfect Mother>로 감독 데뷔했다. 그후 ‘시네 마닐라’라는 독립 프로덕션을 설립해 사회비판적인 영화를 주로 찍었으나 재정확보에 실패, 회사의 빚을 떠맡게 된다. 1978년 칸영화제에서 <인시앙 Insiang>(1976)이 발표되어 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됐고 필리핀 뉴웨이브 감독군의 선봉장이 됐다. 20여년 동안 60여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그는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영화도 만들었는데 빚을 갚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예술활동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의 정치적인 영화는 흔히 멜로드라마 구조를 취한다.
브로카가 영화를 찍으면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다면,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 것”. 전쟁드라마인 <산티아고 Santiago>(1970)와 <균형을 잡았지만 결핍이 있다 You Are Weighed in the Balance But Are Found Lacking> (1974) 등에서 보듯 그는 아이로니컬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사회의 위선, 반인륜, 결핍을 조롱하고 들춘다.
<마닐라의 네온사인 Manila in the Claws of Light>(1975)은 도시 붕괴와 악에 맞선 마닐라 젊은이들의 점차적인 타락을 보여준다. 그의 3부작 <인시앙 Insiang>(1976) <재규어 Jaguar>(1979) <보나 Bona>(1980)를 포함해 그의 주인공들은 사회 속에서 착취당하지만 그것을 사회구조가 낳은 모순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극적 결말을 당한다.
브로카는 마르코스 정권 아래서 코라손을 위해 투쟁했지만 86년 정권을 잡은 코라손의 정책에 실망해 다시 코라손 정권에 대항하는 영화들을 만든다. 1991년 교통사고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