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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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사이렌: 불의 섬’
“남경에게는 ‘형사님, 형사님’ 하는데, 여경한테는 ‘아가씨’라고(해요). 아가씨가 아니고 형사입니다.” 해양경찰로 근무 중인 이슬의 말은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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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 76회 칸 영화제 폐막, 영화는 이렇게 계속되고
5월27일 76회 칸영화제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이 황금종려상,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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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드 오크’ 켄 로치 감독, 떡갈나무의 마지막 잎새
창문만큼 큼직하고 도수 높은 안경 뒤에서 87살 감독의 눈이 반짝였다. 1967년 이후 지금까지 수고한 만큼 짐을 벗지 못하는 노동자들로부터 뗀 적 없는 그의 눈은 날카롭기는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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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토푀’ 트란 안 홍 감독, 미식과 로맨스의 시네마틱한 상관관계
“나는 ‘시적’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정밀하게 만듦으로써 그 안에서 시적 효과를 얻는 것을 좋아한다. 시적인 아름다움은 완벽한 조화 속에서 선물처럼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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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아나토미 오브 어 폴’과 ‘존 오브 인터레스트’‘ 공식 기자회견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시작은 부부의 해부학이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결혼의 아득한 심연을 탐색하기 시작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그들의 행선지를 프랑스 법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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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배우 잔드라 휠러를 중심으로 보는 황금종려상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심사위원대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쥐스틴 트리에 감독, 작가 아서 하라리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이 “애초부터 오직 잔드라 휠러를 생각하며 썼고, 시나리오의 많은 묘사가 배우 본연의 자질로부터 영양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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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기맨’, 공포의 무게에 비해 희생이 과도하다
세이디(소피 대처)와 소여(비비안 라이라 블레어) 자매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이 남긴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지만, 아직 미성년인 두 소녀는 밀려오는 상실의 고통 안에서 허우적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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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 여름’, 서로를 기대어 자라나는 여름날 담쟁이 넝쿨같이
갑자기 날아온 축구공만큼 수아와 이경의 만남은 갑작스럽다. 선명한 갈색 눈동자가 눈에 띄는 이경은 어느 날 운동장 한복판에서 고교 축구선수 수이를 만나게 된다. “왜가리.”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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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우림, 더 원더랜드’, 밴드 자우림의 25년 역사를 간추린 일종의 소책자
2022년 5월, 밴드 자우림이 종일 남들이 노래하는 걸 듣고 있다. 가창 영상을 보낸 660명의 정체는 팬들이다. 자우림은 데뷔 25년을 맞아 떼창 오디션을 진행했고 합격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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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쿠툴룬: 전쟁의 여신’, 흰소리에 끄떡없는 전사 쿠툴룬의 위엄
몽골 공주 쿠툴룬(체렌돌고르 문흐바트)은 활쏘기보다 바느질을 잘하라는 어른들의 말을 납득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다. 원한 적 없는 타국 왕자와의 약혼식 날, 아버지가 가짜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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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나푸르나’, 성급하고 성찰없는 과거의 연애담
강현(김강현)은 얼마 전 전역한 후배 선우(차선우)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등산길에 오르자고 제안한다. 선우는 몇 차례에 걸쳐 거절하지만, 강현의 고집에 결국 산행에 나선다. 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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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익스트림 페스티벌’, 엉망진창이지만 사랑스러운
행사 대행사 주식회사 ‘질투는나의힘’의 사장 혜수(김재화)는 충청남도 가상의 지방자치단체 망진군청이 주최하는 정종문화제 준비에 한창이다. 참, 축제는 개최 하루를 앞두고 연산군문
씨네21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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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6물보라와 잉걸불을 섞는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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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7공존하면서도 몰랐던 공존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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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7변화의 전제는 이질과 충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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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7뒤섞이고 취약해진 원소들의 결정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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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홍
8너를 어떻게 하면 품을 수 있을까 상상하다 이걸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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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빈
8사랑은 수증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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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8조용히 ‘흘러가’ 마침내 뜨겁게 ‘타오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