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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룬 파로키 (Harun Farocki)

1944-01-09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8

/

네티즌7.1

기본정보

  • 원어명Harun Farocki
  • 다른 이름Rosa Mercedes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4-01-09
  • 성별

소개

1944년 체코 동부 지역 Nový Jicin 출생.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이론가인 파로키 감독은 1966년에서 68년 사이, 독일 필름 & TV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이후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정치적 모더니즘과 급진적인 아방가르드가 유럽 전역에 팽배할 때인 1960년에 영화 경력을 시작한 파로키 감독은 자신에 대한 에세이 ‘파로키는 누구인가? Who is Farocki ?’가 「카이에 드 시네마」에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주로 독일권 지역에서만 알려졌던 탓에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지의 감독”이라는 유명한 별칭을 얻은 파로키 감독은 필름 외에 비디오 및 설치 작업으로 작품 활동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가기 시작했다.

파로키 감독의 작품에 대해 거론할 때 로베르 브레송, 칼 드레이어, 장 뤽 고다르, 장-마리 스트로브, 세르게이 에이젠슈쩨인과 지가 베르토프와 같은 감독 뿐 아니라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귄터 안더스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혹자는 베르토프와 에이젠슈쩨인과 같은 아방가르드 몽타쥬 시네마, 혹은 알렉산더 클루게, 에드가 라이츠, 빔 벤더스로 그려지는 뉴 저먼 시네마의 영향도 파로키의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파로키의 작품들은 이미지와의 계속되는 대화이자 이미지 메이킹과 이런 이미지를 생산해내는 제도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내 영화들은 영화와 텔레비전에 대항해 만들어졌다”라는 감독 자신의 말처럼 영화, 나아가 이미지를 담아내는 모든 매체에 대한 사유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필모그라피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다큐멘터리 성향이 강하지만, 대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작품 활동 외에 1974년부터 1988년까지 독일의 영화 잡지 「필름 크리틱」의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1976년 바젤에서 한스 찌쉴러와 함께 하이너 뮐러의 희곡 “전쟁과 트랙터”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1993년에서 1999년까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강사로, 2000년에서 2001년까지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미디어 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04년 이후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예술아카데미의 미디어 아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 이후 수차례 전시회를 가져온 파로키 감독은 2006년 동료이자 연인인 안트제 에만과 함께 비엔나에서 “Cinema As Never Before"라는 전시회를 열고 큐레이터를 맡기도 했다. 파로키 감독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그의 창작 활동 역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