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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일없이 산다 방영안함

(I Live Without Incident)

드라마|

  • 네티즌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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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예전 전통 사회에서의 노인은 그래도 어른으로서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나름대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요즘은 컴퓨터 인터넷과 크고 작은 디지털 이기들에 밀려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TV 오락프로에서조차 자막이 등장하고 은행 창구에 통장을 들고 서 있는 이는 노인이 대부분이며 가정에선 그 누구도 노인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핸폰이 귀에는 엠피스리가 눈은 컴퓨터에 맞춰져 있다) 이제는 노인하면 굼뜨고 답답하며 고집불통에 말 안통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더욱 그렇다. 부모가 짐이 되는 순간 부모는 자식들로부터 외면 받고 버림받는다. 그리고 그동안 미디어에서 다뤄진 이러한 노인문제들은 대부분 자식의 부양문제나 노후 복지문제 세대 갈등문제 등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 즉 ‘사랑’ 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놓고 노인문제를 새롭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자, 여기 남들이 노인이라 부르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젊음이란 나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질과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늙음이란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삶의 본질을 깨달아 가는 과정임도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죽음까지도 그는 친구처럼 받아들인다. 자신의 인생이 초라해지고 구차해지지 않기 위해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주인으로서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사랑이 찾아온다. 70대의 나이(그것도 5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던 주인공 신정일, 그에게 사랑이란 (남은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40대 여성은 70대 노인의 무엇을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 70대 노인과 40대 여성의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가능하다면 그들은 서로의 무엇을 왜 어떻게 사랑하는가? 또 그렇다면 그들의 사랑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다른가? 아니면 같은가? 다르면 왜 어떻게 다르고 또 같다면 왜 어떻게 같은가? 당신은 그들의 사랑에 이미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두 사람 다 서로의 사랑은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간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마디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려 애쓰던, 자존감 강한 어느 노인의 인생 찬양가이다. 신정일, 그가 사랑을 통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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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