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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멜로| 15세이상관람가

  • 네티즌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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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오늘도 정민은 트러블메이커인 엄마(계모) 때문에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온다. 엄마가 오늘도 동네 아줌마와 싸움을 벌여 파출소에 있다는 전화였다. 정민은 파출소를 단골 미용실 정도로 여기며 들락거리는 철없는 엄마가 한심스럽기만 한데, 파출소에서 하소연을 하고 있는 엄마를 보니 화마저 치민다. 설상가상으로 엄마에게 얻어맞아 코가 내려앉은 동네 아줌마가 이번에야 기필코 엄마를 콩밥 먹이겠다며 동네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고 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하지만 여느 날의 사건 수습처럼 이번에도 시어머님이 나서서 특유의 기지와 지혜를 발휘하여 한 푼의 합의금도 없이 동네 아줌마와 합의를 보고 돌아오셨다. 엄마한테는 늘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싫은 소리를 늘어놓으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남편 해준의 직장인 시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해준이 근무 시간에 사라졌는데 집에 있지 않냐는 전화다. 정민은 해준에게 휴대폰을 해보지만 받지 않는다. 이 인간이 어디서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정민은 한심하기만 하다. 이도희의 동생 주희는 난폭한 운전 솜씨로 스포츠카를 몰아 해변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녀의 차가 호텔 주차장에 들어서며 나오고 있던 차와 부딪힌다. 호텔 직원들은 또 사고구나 싶은 얼굴로 달려 나가고, 그 중에 정민의 동생 정우도 끼어있다. 일주일 전 주희가 내려오고부터 비치 호텔 직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사사건건 트집이고 심심하면 손님들 차와 접촉 사고를 내고, 이렇다 할 사과 인사 한마디 없이 자기 방으로 올라가 가버리는 주희의 방자한 태도 때문에 직원들은 죽을 맛이다. 하지만 호텔 오너 도희의 동생인 주희에게 함부로 나서서 주의를 줄 직원은 없다. 직원들은 모두 이 껄끄럽고 괴팍한 투숙객의 전담맨으로 정우를 정해놓은 상태다. 인생 자체를 유쾌하게 살자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는 정우지만 주희에게만은 유쾌해 지지 않는다. 철딱서니 없는 부잣집 아가씨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말로 타일러보려 하지만 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주희다. 더구나 서울에서 사업차 내려왔다는 신대서란 투숙객 역시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지하 룸싸롱 아가씨들을 줄줄이 달고 룸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그 때문에 투숙객들은 시끄럽다는 항의 전화를 쉴새없이 해대는 상황이다. 정우는 이주희와 신대서를 보면서 왜 돈 있는 집안에선 자식들이 저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한심스러워 하며, 밤새 룸서비스로 정신이 없다. 다음날 새벽, 정민은 며칠째 당직으로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동생 정우의 속옷을 챙겨 호텔로 간다. 호텔 입구에서 정민은 조깅을 하러 나오는 태완과 마주친다. 서로를 확인하고 오랫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의 짤막한 대화 속에서 그들이 단지 한동네에서 같이 자란 사이만은 아니란 사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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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