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출신의 황후 왕예군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갖춘 현숙한 여인으로 15세에 진왕 이치와 혼인하여 진왕비에 책봉되고 7년 후 이치가 황제에 등극하게 되자 국모의 자리에 앉게 된다. 하지만 이치와의 사이에 자녀가 없었던 왕예군은 차츰 이치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입궁한지 얼마 안되어 공주를 낳은 무미랑은 계략을 펼쳐 황후 자리를 빼앗고 연이어 왕황후를 모함하여 사지로 몰아간다. 하여 왕황후와 죽마고우였던 마법사 숭엄은 황후를 둘러싼 모함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왕황후의 의자매인 하란심아와 함께 입궁하게 되는데… 서로 속고 속이는 궁중의 권력다툼 속에선 영원한 강자도, 군신지간도, 제후지간도, 연인지간도 없는 것인가… 쉴새 없는 쟁투는 황궁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