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시국은 어지럽고 백성은 도탄에 빠져있다. 조정에서는 암투가 그칠 날 없고 강호는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명대 황제 천계제는 병이 매우 위중하여 죽음을 앞두고 있으나 왕의 자리를 이을 세자가 없었다. 유일한 혈육은 그의 동생인 주유검 뿐이었는데, 위충현은 임신한 후궁의 아이를 황제의 혈통으로 이으려는 계략을 꾸며 환관의 부귀영화를 계속 보장 받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 궁녀가 생각지도 못한 여자 아이를 낳으면서, 귀향을 가던 주유검은 돌연 비단옷을 입혀져서 포위를 받으며 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산 체로 던져지는 순장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황제의 자리로 등극하게 되어 송정 황제가 된 것이다. 아이를 낳았던 후궁은 아이를 데리고 우연히 양주로 도망하고 이름을 진원원이라고 짓는다. 송정 즉위 후 명 왕조를 중흥시키겠다고 뜻을 정하나 시종 내우외환이 끊이지를 않는다. 전국에 기아로 허덕이는 백성들이 대부분이고 의군이 봉기하고 황태극(청의 누루하지의 여？？枰아들)은 끊임없이 중국의 관내를 호시탐탐 노리며 황제로의 등극을 꿈꾼다. 송정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거대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전력을 다해 멸망하는 명왕조를 일으키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