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 진수는 성격 결함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에게 버림받는다. 자신감을 잃고 삶의 의욕을 점점 상실해가던 어느 날 직장 상사로부터 동물협회에서 의뢰한 일을 지시받는다.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란 주제로 조사가 맡겨진 것. 휴가를 얼마 앞두고 세계의 건강보조 식품문화를 조사하던 그는 우연히 인터넷 자료실에서 '타가킹'이란 인물에 대해 접하게 된다.

사이판 근처에 위치한 티니안 섬에 살던 인물인 '타가킹'.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통치하에 있던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존방식을 성(性)을 통해 이끌어가던 인물로, 진수는 그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의욕을 갖게 되고 마침내 타가킹을 자세히 알기 위해 티니안 섬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