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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방문자 Host & Guest

2005 한국 15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2분

개봉일 : 2006-11-15 누적관객 : 3,201명

감독 : 신동일

출연 : 김재록(호준) 강지환(계상) more

  • 씨네216.00
  • 네티즌6.56

바른생활 미소청년 불만쟁이 남자를 구하다.

인생이 오바~인 남자, 욕실에 갇히다.
아내에겐 이혼당하고, 시간강사 자리마저 잃은 호준. 꼬이기만 하는 인생은 모두 세상 탓!으로 돌리고 원룸에 틀어박힌 채 혼자 살고 있다. 이제 그를 찾는 것은 잘못 걸린 전화나 외판원이 전부다. 그런 어느 날, 고장 난 문고리 때문에 욕실에 갇혀버리고 만다. 아무리 흔들고 두들겨도 문은 도통 열릴 생각을 안하고... 벌거벗은 채 구조만을 기다리던 호준은 결국 추위와 스트레스로 실신 직전에 이른다.

미소청년, 불만쟁이 남자를 구하다.
살려줘... 살려줘... 호준의 신음소리는 때마침 그의 집 초인종을 누른 ‘방문 전도 청년’ 계상의 귀에 들린다. 문고리를 부수고 호준을 구해낸 계상. 깨어난 호준은 의심스럽게 계상을 바라보며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식의 까칠한 반응을 보인다. 계상은 그런 그에게 언제나처럼 환한 미소로 답한다. 심지어 다음 날은 자기 때문에 욕실 문고리가 망가졌다며 이를 고쳐주기 위해 호준의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수상한 우정?!
세상만사를 불평하며 공격적으로 대하는 호준이지만 이 특별한 ‘방문자’ 계상에게만은 빡빡한 태도를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다. 술집, 영화관, 노래방 등 호준이 늘 혼자 가던 곳에 계상을 데려가는 일이 잦아지지만,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두 남자는 삐걱거리기 일쑤다. 동창, 극장점원, 택시 합승자 등 세상엔 도통 맘에 안 드는 녀석들과 사건들 투성이기에 호준은 가는 곳마다 시비에 싸움질이다. 계상은 그런 그를 말리고 다독이기 바쁘다.

마음의 문을 열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며 자기 이야기를 하나 둘씩 꺼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 호준은 늘 미소로 세상을 대하고 있는 계상의 속내가 사실은 아프고 어둡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매순간마다 신과 믿음에 따르는 선택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과 멀어져왔다는 것도. 계상도 호준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시니컬하고 불만 가득한 지금 모습은 오히려 사람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버리지 못해 받은 상처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방문자, 점점... 주인되어가다.
마치 방문자처럼, 세상과 인생의 문 밖에 선 채 안으로 발을 내딛지 못했던 호준과 계상. 하지만 뜻밖의 방문자인 서로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그들은 이제 세상을 향해 굳게 잠궈 두었던 마음의 문도 열어보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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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빌어먹을 세상에서 결코 빌어먹지 않으리라
제작 노트
흥미로운 저예산 데뷔전!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비드 린치, <씬 씨티> 로버트 로드리게즈. 이들 명감독의 공통점은? 바로, 손수 기획 각본 감독을 담당한 초저예산 영화들 -<고무인간의 최후> <이레이저 헤드> <엘 마리아치>-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감독들이라는 점이다.
신동일 감독의 데뷔전은 이들과 닮아있다. 장르와 스타일, 상상력과 세계관은 분명히 다르지만, 예산과의 전쟁 속에 치러진 제작과정과 의미 있는 수확 면에서 그러하다. 한 감독의 영화에의 순수한 열정과 뛰어난 재능은, 본인과 지인들이 모은 자금 1억 3천만원으로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게 했다. 함께 한 스탭은 19명이었고, 촬영회차는 13회였다. 이후 자칫 사장될 수도 있었던 이 영화는 안목 있는 제작자에 의해 발탁되어 후반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결국, 신동일 감독과 영화 <방문자>는 세계 영화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영화 <방문자>의 이러한 행보가 현재의 한국영화계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상업적 기획 아이템, 스타캐스팅, 과도한 제작비, 독점적 배급망 등 천편일률적 시스템에 의존하는 영화계 현실에 비추어볼 때, <방문자>는 한국영화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활로와 다양성을 모색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강지환, 김재록의 수상한 우정?!

어울리지 않는 두 남자가 만났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의 뜨겁고 진한 우정은 이렇게 수상하게 시작된다.
두 배우에게 첫 스크린 주연작이었던 <방문자>.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겁 없이 뛰어든 강지환이었다.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가 되기 전 일이었다. 김재록은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 있는 연기력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그렇기에 그들의 열정과 진심은 뜨거웠다. 나이와 걸어온 행보 등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영화계에서 흔히 보기 힘든 주연커플이었지만, 극중 두 인물이 그러했듯 이를 뛰어 넘는 우정으로 탄탄한 팀웍을 다져갔다. 크랭크인 전, 한 달 가량 특별한 상황 속에 자신들을 던져놓고 즉흥연기를 해보는 상황극을 통해 호흡을 맞췄고 현장에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촬영을 해나갔다.
당시의 이러한 진심과 호흡은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고, 이는 두 배우를 향한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로 이어졌다. 이들의 생생한 연기는 캐릭터 구축에 대한 찬사와 호평 -“두 주인공은 바로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 “캐릭터의 변화의 과정이 마치 기묘한 커플이 추는 스탭과도 같다”-을 이끌어내는 최대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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