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마이 캡틴, 김대출

마이 캡틴 김대출 My Captain Mr. Underground

2006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03분

개봉일 : 2006-04-20 누적관객 : 122,098명

감독 : 송창수

출연 : 정재영(대출) 장서희(병오 모) more

  • 씨네214.67
  • 네티즌6.79

2006년 4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착한 도둑놈이 당신의 마음을 훔치러 옵니다.

국보급 문화재가 사라졌다!!

그 행방을 쫓고있던 냉철한 문화재 전문 도굴꾼 ‘대출’이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맹랑소녀 ‘지민’과 흡혈소년 ‘병오’를 만나게 된다.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타고난 도굴꾼 대출, 이들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 동안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던 대출에게도, 요 수상한 아이들은 도저히 권한 밖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대출이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아이들을 상대로 대출이 기이한 계획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름하여 ‘문화재 관리국 특수 발굴 수사대’!

대출은 조수 임명장과 활동비 만원을 쥐어주며 아이들을 특수 수사 대원으로 임명하고는 시도 때도 없이 아이들을 구슬리고 윽박지르는 특수 수사 교육을 실시한다. 드디어 보물을 둘러싼 그들만의 은밀하고도 수상한 ‘작업’이 시작되고 이들은 예기치 못한 진짜 보물을 찾게 되는데…

냉철한 카리스마의 도굴꾼과 수상한 아이들이 만나
사라진 금불상의 행방을 둘러싸고 펼쳐가는 국보급 휴먼스토리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32)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4
    박평식착하다고 해서 게으름까지 감싸줄 수는 없지
  • 5
    유지나어른 위 어린이 관점의 승리담이 신파조여서야…
  • 5
    황진미대출을 받든 도굴을 하든, 신선한 이야기를 좀 구해오시오
제작 노트
정재영, 도굴 준비 완료!
–경주출신 도굴꾼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한 고군분투



도굴꾼은 잡혀 들어가고, 도굴꾼 잡는 형사에게 비법을 전수받다

정재영은 문화재 전문 ‘도굴꾼’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전국에 숨어있는(?) 실제 도굴꾼을 비밀리에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음지에서 활동하는 그들을 만나기란 위험천만한 일일 뿐더라 쉽지 않은 일. 어렵사리 접선한 도굴꾼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잡혀가 버리고 말았으니, 대안을 고민 끝에 도굴범 담당 형사를 찾아가 도굴꾼의 세계를 특별지도를 부탁했다. <마이캡틴, 김대출>에서 ‘도굴꾼’으로 변신을 시도한 정재영의 탁월한 도굴솜씨는 이처럼 어렵사리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완성되었다.

사투리 선생님을 통해 완벽한 경주인으로 거듭나다

김대출을 위한 정재영의 노력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웰컴 투 동막골>, <나의 결혼 원정기>, <박수칠 때 떠나라> 등 영화마다 유창한(?) 사투리연기로 고향이 서울이란 사실을 의심 받았던 정재영. 이번에는 완벽한 경주 사투리로 그 곳 출신인 송창수 감독은 물론 촬영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부터 개인 사투리 선생님의 특별 지도 하에 경주 사투리를 배웠으며, 촬영 시에는 매 씬마다 모든 대사의 억양과 톤을 사투리 선생님과 함께 모니터 하면서 완벽한 경주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도 모자라 밤이면 경주 출신인 송창수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를 연습할 정도였다고 하니,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과 김대출에 대한 정재영의 애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장서희, 천사처럼 하늘을 나는 공중 곡예사로 변신!
-스턴트맨 없이 직접 72시간 공중에 매달린 연기 투혼


극 중 서커스 공중 곡예사 ‘애란’으로 출연하는 장서희. 그녀 역시 배역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공중 곡예사라는 위험하고 전문적인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전문 공중 곡예사에게 기본기부터 배웠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됐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습득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다양한 공중그네 묘기는 그녀로서도 쉽지 않았던 듯. 72시간 동안 쫙 달라붙는 공연복을 입고 와이어에 몸을 지탱한 채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하는 힘든 촬영에 너무 무섭다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역시 프로답게 그녀는 끝까지 다양한 공중 곡예 자세를 연출해냈으며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고. 그 결과 유연한 몸놀림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공중 곡예사의 면모를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줬으며, 심지어 새로운 동작을 자신이 직접 제안하는 열의까지 보였고, 특히 공중곡예 공연 도중 객석에 있는 극중 아들(병오)을 내려다 보는 씬은 위험천만한 촬영이었음에도 세심한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촬영팀의 찬사를 받았다.

폭우 속에서 진행된 토굴씬 촬영 현장
-정재영은 손끝에서 피가 흐르고, 장서희는 거의 실신 상태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경주 흥덕왕릉 송림 숲에서는 극 중 대출(정재영 분)과 애란(장서희 분)이 폭우를 헤치고 병오를 찾으러 가는 씬의 촬영이 있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로 내려가는 매서운 날씨에다 살수차가 뿌린 비에 온몸이 흠뻑 젖은 정재영과 장서희는 턱을 덜덜 떨면서도 일단 ‘슛’이 들어가면 이를 악물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내 역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같은 날, 정재영은 옥산서원에서 또 한 번의 수난을 맞았다. 이미 폭우로 끔찍한 추위를 겪은 그는 이번에는 비로 인해 무자비하게 쓸려 내려오는 흙더미를 거슬러 산 위로 올라가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는데, 흙탕물에 뒤덮여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울부짖으며 맨손으로 정신없이 땅을 파던 정재영은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손가락에 피가 흐르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온 몸을 던져 촬영에 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이 날 촬영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했던지 스탭 한 명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칠 뻔했으며, 감독의 ‘OK’ 싸인이 떨어지자마자 배우들은 거의 실신했다고. 왠만한 액션씬에도 끄떡없는 정재영 역시 이 날을 가장 힘들고도 아찔했던 촬영으로 꼽고 있다.

누렁이 ‘여보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 녀석의 인생역전
-보신탕집으로 향하던 중 길거리 캐스팅되어 스크린 스타로 거듭나다


<마이캡틴, 김대출>에는 촬영 스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색다른 스타가 있다. 사람보다 더 실감나는 표정연기와 의젓함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누렁이가 그 주인공. 극 중 ‘지민’이의 영원한 단짝 ‘여보야’로 출연한 누렁이는 촬영 초반부터 개 조련사의 혹독한 훈련을 받아 왔으며, 그 덕분에 이제는 제법 동물 스타로서의 위용까지 떨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누렁이는 원래 한쪽 귀가 접힌 발바리였다고 한다. 보신탕 집으로 잡혀가고 있던 누렁이를 때마침 우연찮게 발견한 스탭 한 명이 녀석의 범상치 않은 눈빛에 반해 캐스팅했고,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누렁이는 훈련을 통해 멋진 연기자가 되었다. 촬영 초반만 해도 사람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던 누렁이가 이렇듯 동물스타로 거듭나게 된 것에 대해 <마이캡틴, 김대출> 스탭 전원은 너무 감동적인 사연이라며 뿌듯해 하고 있다. 보신탕 집에서 슬픈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누렁이야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아닐런지.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