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가을 윤꼬넨 농가의 소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진보의 바퀴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중년 나이의 Maija와 Pentti Junkkonen은 그저 뒤에 남겨져 있을 뿐이다. 스웨덴의 소도시인 Oulunsalo에 있는 농부들의 땅은 점점 더 공장, 사무실, 4차선 도로들로 잠식당하고 있다. 삶을 꾸리던 오래된 방식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 집안의 장녀인 메르비 윤꼬넨 감독은 그녀의 부모가 농사짓는 일을 포기한 이유 중 하나가 아무도 가계를 이어갈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감독인 큰 딸은 아버지가 찍은 8mm 카메라를 통해서 농업이 전성기를 이루었던 과거와 농업의 역사를 얼핏 느끼게 된다. 현재 아버지 Pentti(60세)는 여전히 트랙터를 수집하며 작은 규모의 농사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머니인 Maija(55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그러나 비극적인 전환과 낡은 걱정들이 계속되어 온 인생은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부모님의 농장>은 사라져 가는 라이프 스타일과 그녀가 마지막으로 연결되어 있던 역사에 대한 감독의 사적인 탐구이다. 영화는 결국 제 삶의 방식을 포기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