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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

단편 영화, 드라마 상영시간 : 71분

감독 : 최용석

  • 네티즌6.00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텅 빈 초등학교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아무도 없는 교실과 복 도를 배회하고 여교사가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음날 남자는 교무실에서 학교 주 임선생으로부터 딸의 죽음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고 죽은 소녀의 담임이었던 여교사는 이 남자가 그 소녀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 편 한 소녀는 죽은 소녀의 빈 자리들을 쉽게 잊지 못하고 그 빈 공간들을 서성이게 된다. 이들 세 사람은 텅 빈 학교와 남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서로의 주위를 계속 배회한 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아픔의 원인조차 모른 채 빈 공간들 속에 서 단지 서성일 뿐이다.

사실 이렇게 소개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는 전혀 다르게 소개할 수도 있다. 어쩌 면 그것이 이 영화가 목표로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렇게 줄거리를 쫓아가지만 정말 죽은 사람은 누구일까? 마치 스즈키 세이준의 <지고이네르바이젠>처럼, 혹은 알랭 레 네의 <지난해 마리엥바드에서>처럼 이야기는 또아리를 틀고 그 안에서 다시 한 번 더 또아 리를 튼다. 칭칭 동여매어진 이야기 속에서 최소의 등장인물이 최소의 대사만을 하면서 우 리들로 하여금 이 수수께끼와 같은 이야기 안을 떠돌게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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