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대담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브 스텐더스가 가족의 화해와 붕괴 사이에서 고심하며 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주연을 맡은 리처드 그린과 함께 개발한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전과자 크리스가 그간 소원해진 가족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실낱 같은 희망 하에 이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가족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감옥 동기였던 오웬이 찾아와 마약을 숨겨달라 하고, 크리스는 이를 거절한다. 오웬이 크리스의 가족 중 한 사람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떠난 후, 크리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이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 폭발로 이어진다.

영화 전체가 하나의 롱 테이크 쇼트로 촬영되어 마치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영화는 디지털 촬영을 통해 두려움과 날카로운 진실이 가득한 내면의 공간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