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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솔로

Piano solo Piano, Solo

2007 프랑스,이탈리아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5분

개봉일 : 2008-10-23 누적관객 : 3,002명

감독 : 리카르도 밀라니

출연 : 킴 로시 스튜어트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75

내 삶의 슬픔으로... 너를 울린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소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천재가 되다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루카 플로레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어머니가 자동차 사고로 죽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 루카. 이 끔찍한 사고에 대한 소년의 기억은 일생 동안 그를 쫓아다니며 그의 행복을 방해한다. 사고 후 이탈리아로 돌아온 루카는 피렌체의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들었던 리듬은 그를 곧 재즈의 세계로 이끈다. 전설적인 뮤지션인 쳇 베잌, 데이비드 홀랜드와 함께 연주를 하며 이탈리아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인정받는 루카. 그러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점점 성공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루카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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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정한석피아노 앞에 잘 앉았는데 칠 줄을 모르네
  • 5
    박평식다큐 화면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제작 노트
1. 진심으로 예술과 삶을 끌어안은 영화의 감동
천재, 그 이상의 실화… 음악영화, 그 이상의 드라마


<피아노, 솔로>는 이탈리아의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루카 플로레스의 감동적인 삶을 재즈 선율 속에 내밀하게 그린 작품이다. 어려서부터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으로 클래식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주목받았으나 당시 미국에서 건너온 낯선 음악 장르였던 ‘재즈’에 매료되어 ‘재즈 피아노의 모차르트’에 비교될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으로 세계 음악계를 강타했던 그. 그러나 그 재능이 역사가 되기도 전에 스러지고 만 슬픈 실화의 주인공 루카 플로레스.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음악과 삶이 아프리카, 이탈리아 밀라노 등 이국적인 도시의 풍경과 함께 스크린에 펼쳐진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빔 벤더스에게 발탁되어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타의 한 사람으로 각광받는 배우 킴 로지 스튜어트가 천재 피아니스트 루카 플로레스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감독인 리카르도 밀라니 역시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이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감독인 난니 모레티의 조감독 출신으로 이탈리아 영화계의 차세대 시네아스트로 각광받는 영화감독. 이탈리아 영화 특유의 깊은 서정성과 난니 모레티 영화를 연상시키는 절제된 감동이 어우러진 그의 연출 세계는 <피아노, 솔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피아노, 솔로>는 주인공의 천재성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보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그가 일생동안 간직할 수밖에 없었던 슬픔을 시간과 함께 담담하게 따라간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음에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고통 받아야 했던 주인공의 모습 속에 단순한 음악영화를 넘어선 삶의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

탄탄한 완성도와 특별한 스토리로 세계 각국의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피아노, 솔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월 제천 국제 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으며 당시 최초로 온라인 예매가 매진되는 등 이미 마니아 층에게는 뜨거운 기다림의 영화이다.

2. 라이브의 열정으로 만나는 재즈의 매혹
여름의 열기로 지친 당신의 영혼을 위로하는 감동의 선율


영화 <피아노, 솔로>의 시작은 심장을 두드리는 듯 강렬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율을 홀로 연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클래식 음악 영화의 엄숙함을 압축해낸 듯 완성도 높은 연주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루카 플로레스의 재능을 모두가 확인한 순간, 영화는 그 이상의 음악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바로 ‘재즈’

아프리카 흑인의 리듬감과 미국이라는 신대륙이 펼쳐낸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유럽 음악의 세련됨이 접목된 영혼의 음악장르 ‘재즈’. 듣는 이들을 스윙의 바다에 빠뜨리는 무한한 리듬과 즉흥연주 특유의 창조적이면서 활력 넘치는 에너지가 주인공 루카 플로레스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영화 전편을 채운다.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예술의 창조로 이끌었던, 아프리카와 미국, 유럽의 전혀 다른 대륙의 문화를 관통했던 마력의 음악이 스크린에 펼쳐지는 순간 관객들은 진정한 음악 영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초반 20분간 펼쳐지는 루카 플로레스의 실제와 같은 연주 장면은 영화 속 그 시대, 그 장소로 당도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의 연주 장면은 실제 피아노 연주 실력을 연마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킴 로지 스튜어트(Kim Rossi Stuart)의 격정적이고 밀도 있게 연기 덕에 더욱 빛난다.

루카 플로레스가 작곡한 ‘How Far Can you Fly'는 물론 라흐마니노프, 프랭크 시나트라, 쳇 베이커, 버드 파웰 등 클래식과 재즈를 망라한 피아노의 명곡들은 수십 만 원짜리 콘서트 vip석이 부럽지 않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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