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다음 상영작

Next Attraction Next Attraction

2008 필리핀

드라마 상영시간 : 90분

감독 : 라야 마틴

영화가 만들어지는 현장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를 찍는 데 필요한 배경, 카메라, 조명과 같은 장치들과 감독, 스태프,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의 초반,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촬영 현장을 보여준 다음부터는 완성된 영화가 드디어 시작되고, 결국 우리는 한편의 영화와 그 영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감독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2)


제작 노트
롱 쇼트의 화면, 한 여성이 미닫이 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쭉 편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의자로 느긋하게 걸어간다. 너무 진부한가?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장면에는 뭔가 모르는 신비스러운 매력이 가득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닫이 문 밖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이 배우에게 빛을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배우의 모습을 족히 10분이나 되는 시간동안 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성의 행동이 연기인지 아닌지 혹은 영화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 집을 그 여성이 나온 건지 아닌지도 구분되지 않는다. 이 장면은 라야 마틴의 영화<다음 상영작>의 느낌을 매우 잘 요약해서 보여준다. 이 영화는 단조롭고 지루한 영화제작 현장을 보여주며 영화제작 과정의 신비로움과 진부함이라는 두 가지 양면성을 동시에 다룬다. 여러 사람들이 아무렇게 재잘대는 소리, 촬영을 위한 기나긴 준비과정, 무엇을만드는지가늠할수도없는 이러한 따분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완성된 영화는 이러한 제작현장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물로 태어난다. 영화 제작이 끝나고, 모든 장비가 정리되고, 영화 스태프들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감독은 굼뜬 모습으로 침대 위에 드러눕는다. 모험의 긴장감과 설레임도 사라진다. 하지만 또 다른 걱정, 그들 노력의 결실을 보여줄 것만이 남는다. 영화제작이라고 하는 전체 이야기 속에서 완성된 영화는 단지 이야기의 결말에 불과할 뿐이다.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