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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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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필리핀

드라마 상영시간 : 280분

감독 : 라야 마틴

  • 네티즌10.00
라야 마틴의 4번째 극영화이자 칸에서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리타’ 라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현재의 삶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4시간 40분 동안의 서사적인 이야기로 펼쳐진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오래된 홈비디오 느낌으로 그려내는 등 전형적인 촬영 기법을 지양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필리핀의 젊은 감독, 라야 마틴 작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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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어린 소녀리타는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 카메라는 리타가 노래하고, 춤추고, 옷장속에 숨는모습을 단순히 찍었다 멈췄다 반복하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그 외 다른 상황에서 카메라는 리타 곁에서 세심하게 그녀의 일상을 기록한다. 자신의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숙제를 물어보는 척 그들을 부르는 모습, 엄마 곁에 누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무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듣는 모습을 카메라는 세세하게 담아낸다. 이러한 장면들은 여러 번 사용한VHS 테이프에서 보이는 노이즈와 핸드헬드 촬영, 아마추어가 촬영한 것 같은 안정감없는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홈 비디오 무비 같은 느낌을 준다. 장면을 구성하는 것, 카메라의 종류, 카메라의 움직임, 피사체와 거리를 유지하거나 다가가는 것, 이러한 모든 것들은 어떠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는 순간 전해지는 열정은 그 순간을 담아낸 장면들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러한 것들이 영화<상영중>이 던지는 질문들이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라야 마틴의 영화들 중 내러티브에 가장 충실한 영화로, 성인이 되어가는 ‘성장 ’영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의 의미는 어린 리타라는 인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 그 자체의 성장도 의미한다. 리타가 성장해 가는 것과 같이 리타를 촬영하는 카메라도 바뀐다. 아날로그 비디오카메라로 시작해서, DV카메라를 거쳐, 16mm카메라로 성장해 간다. 또한 미적 표현방식도 소녀의 이야기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소녀의 외로웠던 어린 시절에서 자주 보여줬던 미적 열정은 친구들, 남자 친구, 소녀가 일하는 곳에서 알게 된 불법복제DVD, 이러한 것들과 함께 소녀가 맞이한 사춘기 시절에는 미적 공허함으로 바뀐다.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그와 동시에 영화 자체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려는 순간, 그리고 마지막 순간을 놓아주려는 상황이자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려는 순간에 미학적 양식이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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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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